아랫녘수륙재에서 내부 설단은 바로 대웅전 법당 안에 세운 법단이다. 상단·중단·하단은 법당 내부에 꾸며진 단을 그대로 사용한다. 대웅전 정면의 상단을 중심으로 오른쪽의 중단, 그 아래로 봉영부욕단(奉迎赴浴壇), 그 오른쪽 벽면으로 하단이 설치된다. 또 상단의 왼쪽으로 고사단(庫司壇), 그 아래 왼쪽 벽면으로 증명단(證明壇), 그 아래로 신중단(神衆壇)을 설치한다.
상단은 모든 불보살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중단은 천장·지지·지장 등 삼장보살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상단과 중단에는 장엄이 설치되지 않고 떡, 과일, 과자 등 공양물만 올린다. 상단 및 중단의 제불·보살 등을 관욕시키기 위한 봉영부욕단은 상단과 중단 아래에 병풍을 치고 마련한다.
하단은 영가를 모시는 영단(靈壇)이다. 또는 소단(小壇), 영혼단, 감로단이라고도 한다. 감로탱화를 걸고 양옆으로는 한지를 접어 만든 위패를 거는데, 여기에는 수륙재에 모시는 영가들의 이름이 쓰여 있다. 또 하단 앞에는 칠여래번과 고혼번을 설치한다. 칠여래번은 모든 불보살의 위력을 나타낸 것으로, 나무다보여래는 고혼들로 하여금 탐욕을 버려 법재(法材)를 구족하게 한다. 나무묘색신여래는 누추하고 험상한 형상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원만하게 한다. 나무광박신여래는 육도의 몸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허공과 같은 청정한 법신을 얻게 한다. 나무감로왕여래는 모든 고혼의 목구멍을 개통(開通)시켜 감로미를 먹게 한다. 나무아미타여래(南無阿彌陀如來)는 염불의 지력에 따라 생을 초월하여 극락세계를 보게 한다. 나무이포외여래는 중생의 고혼으로 하여금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한다. 고혼번은 칠여래번의 좌측과 우측에 각각 8위씩 모두 16위를 설치한다.
상단 왼쪽에 설치된 고사단은 영가들을 위한 지전(紙錢)을 받아주고 돈을 관리하는 고사를 위한 단으로, 명부의 재산관리를 맡은 염라국 고사들을 모신다. 탱화와 위목패를 모신다.
고사단 옆의 증명단은 우리나라 3대 화상인 지공·나옹·무학 스님을 모신 단이다. 이곳에 세 스님의 이름이 쓰인 삼화상 증명 위목을 건다. 위목의 내용은 중앙에 ‘나무서천국백팔대조사제납박타존자지공대화상(南無西天國百八代祖師提納縛陀尊者指空大和尙)’, 우측에 ‘나무고려국공민왕사보제존자나옹대화상(南無高麗國恭愍王師普濟尊者懶翁大和尙)’, 좌측에 ‘나무조선국태조왕사묘엄존자무학대화상(南無朝鮮國太祖王師妙嚴尊者無學大和尙)’이다.
증명단 바로 옆에는 104위 신중을 모시는 신중단이 자리한다. 이 단에는 위목 없이 탱화를 거는데, 아랫녘수륙재 신중단 탱화는 39위의 신중을 그린 것이다. 신중단에는 떡, 과일, 과자 외에 나물, 전 등도 올린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54-60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5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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