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녘수륙재에서 야외 설단은 일주문 밖 입구에 외대령소를 설치하고, 대웅전을 바라보고 일주문 밖 중앙의 괘불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단, 그 옆으로 관욕소, 우측에 중단을 세운다. 상단은 법신·화신·보신 등 삼신제불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중단은 천장·지지·지장 등 삼장보살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괘불 좌우에는 여러 가지 번과 개(蓋) 등으로 장엄한다.
괘불을 마주보고 우측부터 살펴보면, ⓛ 청·황·적·백·흑 오색의 헝겊을 우산(雨傘) 모양으로 길게 늘어뜨린 보산개(寶傘蓋)를 설치한다. 다음은 ②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하는 나무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③ 인물개, ④ 영원불변의 진리를 몸으로 삼고 있는 나무청정법신비로자나불(南無淸淨法身毘盧遮那佛), ⑤ 초사개, ⑥ 수행에 의해 부처가 된 나무원만보신노사나불(南無圓滿報身盧舍那佛), ⑦ 황잉어, ⑧ 모든 불보살을 비롯한 모든 중생에게 공양이 차별 없이 베풀어짐을 알리는 보고번, ⑨ 은전(銀錢)을 등(燈) 모양으로 꾸민 은전개(銀錢蓋) 등을 차례로 설치한다.
괘불 좌측으로는 ⓛ 보산개, ② 음부교주(陰府敎主)인 나무지지보살마하살(南無持地菩薩摩訶薩), ③ 화초개, ④ 상계교주(上界敎主)인 나무천장보살마하살(南無天藏菩薩摩訶薩), ⑤ 초사개, ⑥ 유명계교주(幽冥界敎主)인 나무지장보살마하살(南無地藏菩薩摩訶薩), ⑦ 청잉어, ⑧ 불도수행에 방해가 되는 번뇌를 항복시키는 항마번, ⑨ 금전(金錢)을 등 모양으로 꾸민 금전개(金錢蓋) 등을 차례로 설치한다. 여기에서 개는 원래 강렬한 햇볕을 가리는 양산(陽傘) 또는 일산(日傘)을 가리킨 것이나, 재의식에서는 개(蓋) 자체가 의장의 한 종류로 모든 불보살이 수륙도량에 강림하였음을 의미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53-54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아랫녘수륙재』, 서울: 민속원, 5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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