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에서 수륙재가 설행되었다는 기록은 1398년(태조 7)에 처음 등장한다. 1년 전인 1397년(태조 6)에는 권근(權近, 1352-1409)이 쓴 「진관사 수륙사 조성기(津寬寺水陸社造成記)」에는 진관사에서 수륙재를 지내기 위한 수륙사(水陸社) 건립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진관사에서 수륙재와 관련된 기록이 연산군대(1494-1506)까지 18건 등장한다.
1897년 ≪독립신문≫과 1916년 ≪매일신보≫에 수륙재 설행에 관한 기사가 나타난다. 1965년에 진관 스님이 사찰을 중창한 뒤 1968년에 대웅전 준공기념으로 수륙재를 봉행했다. 자운 스님이 각종 수륙재 의식문을 집성하고 산보한 필사본을 편찬, 1977년 음력 9월 1일부터 7일 동안 ‘건명양지승회(建明陽之勝會)’라는 이름으로 수륙재를 재현하였다.
자운 스님이 수륙재를 복원한 이후, 윤달이 든 해마다 수륙재를 설행해 왔다. 2006년부터는 수륙재를 매년 설행하면서 회향을 낮재와 밤재로 구분하여 이틀간에 걸쳐 치르기 시작하였다.
2010년에는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를 설립하고 진관사 수륙재 원형 복원에 힘쓰고 있다. 2011년부터 진관사 수륙재학교를 열어 전승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진관사 수륙재는 2013년 12월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진관사 수륙재는 양력 8월 무렵에 입재, 이후 칠일 간격으로 초재부터 육재까지 마친 뒤 마지막 49일째 되는 칠재 때 회향을 한다. 회향은 괘불을 모시고 매년 양력 10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낮재와 밤재로 회향하고 있다.
낮재는 ‘시련-대령-관욕-신중작법-괘불이운-영산작법-법문’까지 진행된다. 밤재는 ‘수륙연기-사자단·마구단-오로단-상단소청-중단소청·용왕단-하단소청-상단권공-중단권공-하단시식-봉송회향’으로 진행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54-68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54-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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