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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수륙재 밤재 하단소청 의식 (13)

하단에 초청하는 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서부터 유주무주의 모든 영혼과 지옥 중생에까지 이른다. 하단중단·오로단 옆에 나란히 설치하며, 영단이라고도 한다. 「소청하위편(召請下位篇)」을 시작으로 이러한 대상들을 인도할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을 귀명하는 거불이 이어진다. 아미타불에게는 자비문과 지혜문이 있는데, 자비의 상진인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의 왼편, 지혜의 상징인 대세지보살은 오른편에서 보좌하며 하위의 모든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한다. 이어서 소청하위소(召請下位疏)를 낭송한 뒤에 하단 중생들을 청한다. 고금의 문무관료·제후와 충신·각계 관료와 병졸 고혼·타향에서 객사한 사람, 천하거나 귀하거나 모든 남녀의 고혼, 알이나 탯줄이나 습기나 그 어떤 형대로든 태어나는 모든 생명, 생명이나 죽음에 들지 못한 중음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법식의 잔칫상으로 초청한다. 이때 방울 소리를 따라 이 자리로 오라는 뜻으로 진령게를 노래하는데, 게송의 선율과 연창 방식은 시련의식에서의 헌좌게와 같다. 이어서 지옥을 없애는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 죄업의 악취를 없애는 멸악취진언(滅惡趣眞言), 아귀를 부르는 소아귀진언(召餓鬼眞言), 악취 나는 숱한 지옥 중생들을 갈고리로 끌어 모으듯이 다 불러 모으는 구소청악취중진언(鉤召請惡趣衆眞言), 행여 빠진 중생들이 있다면 그들도 모두 부르는 보소청진언을 송주한다. 진언과 수인을 마치면 유치를 낭송한다. 이어서 하단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할 인로왕보살을 시작으로 사공사선(四空四禪)·천인권속·고금의 제후 영혼으로부터 각계각층의 일체 하단중생을 청한다. 청사(請詞), 향연청, 가영이 24회 진행되는 동안 주지스님이 선두에 서고 그 뒤를 스님들이 뒤따르면서 의식도량의 가장자리를 따라 좌측 방향으로 돈다. 이때 행렬의 끝에 작법무를 추는 스님들이 뒤따르고 있다가 법석을 한 바퀴 돈 후 중앙으로 들어와 사방요신착복무를 춘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223-227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223-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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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관사 수륙재
    도서 국립무형유산원 | 서울: 민속원. | 2017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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