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재부터 회향까지
진관사 수륙재는 양력 8월 무렵에 입재를 하고, 이후 칠일 간격으로 초재부터 육재까지 마친 뒤 마지막 49일째 되는 칠재 때 회향한다. 회향은 괘불을 모시고 낮재와 밤재로 나누어 이틀간에 걸쳐 설행된다. 회향은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행해진다.
입재는 함월당과 명부전에서 ‘대령-관욕-위패이운-신중작법-상단소청-중단소청-상단권공-중단권공-하단시식-봉송회향’의 순서로 진행된다. 초재부터 육재까지는 명부전에서 ‘신중작법-법문-수륙연기-상단소청-중단소청-상단권공-중단권공-하단시식-봉송회향’의 순서로 진행된다.
칠재인 회향은 일주문 밖에서 영가를 모셔오는 시련에서부터 대령, 관욕 등 영가를 청해 모시고 관욕하는 절차를 다시 설행하게 된다. 이는 성과 속, 명계와 양계의 구분 없이 모든 존재를 모시고 행하는 의례의 서사적 의미가 회향에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재는 낮에 시작하여 다음 날 새벽에 마침으로써 낮재와 밤재가 이어졌지만, 요즈음은 낮재와 밤재를 이틀에 나누어 낮에 행한다.
낮재는 ‘시련-대령-관욕-신중작법-괘불이운-영산작법-법문’까지 행한다. 밤재는 ‘수륙연기-사자단·마구단-오로단-상단소청-중단소청·용왕단-하단소청-상단권공-중단권공-하단시식-봉송회향’으로 진행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68-70쪽.
2. 설단의 기본구조
진관사 수륙재의 설단은 낮재의 3소와 밤재의 7단으로 구성된다. 3소는 시련소·대령소·관욕소이며, 7단은 상단·중단·하단·오로단·사자단·용왕단·마구단이다.
〈그림1〉진관사 설단 배치도(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설단이 설치되는 구역은 A·B·C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A구역은 동참재자들의 자리이다.
B구역은 의식의 중심 공간으로 7단 가운데 상단·중단·하단·오로단·사자단이 배치된다. 방위와 무관하게 7단 가운데 용왕단은 동정각 앞 수곽 근처에 설치하고, 마구단은 홍제루 아래 석주 사이에 설치한다. 괘불지주가 설치된 대웅전과 명부전 사이에 상단을 배치하고, 방위에 따라 동쪽에 중단·오로단·하단을 배치하고 서쪽에 사자단을 설치한다. 이는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의 「지방삼주야십이단배설지도」에 제시된 방위에 따르면서, 전각의 배치구조와 작법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하단은 상단과 마주한 곳에 있어야 하지만, 방향을 틀어서 오로단 옆에 두며, 다른 단과 구분이 되도록 앞쪽으로 조금 나오게 배치하여 방위로는 남쪽을 상징하게 한다. 사자단은 오로단과 대칭이 되는 곳에 있어야 하지만, 동참재자들의 시선과 참배 동선을 고려해 남쪽으로 치우진 곳에 배치한다.
C구역에는 홍제루 맞은편에 대령소와 관욕소를 배치하고, 시련소는 일주문 바깥에 둔다.[2]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73-75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68-70쪽.
- 주석 2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73-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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