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으로 만든 기물로는 산개와 보개, 탁의 등이 있다. 진관사 수륙재에서는 2개의 산개가 사용되는데, 시련 때 연과 짝을 이루어 적색과 황색의 산개가 사용된다. 시련을 마친 뒤에는 법인을 행하는 주지스님의 법좌 옆에 세운다.
산개가 일산(日傘)의 의미를 지닌다면, 보개·보산개는 번과 같이 세로로 긴 형태의 대형 장엄구로 발전된 것이다. 보개는 상단의 산 부분을 보배구슬로 장식하고, 오색 천을 길게 늘어뜨리거나 원통형 천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연출한다. 진관사 수륙재에서도 보개 2점을 괘불 양쪽에 매단다. 윗부분을 팔각 나무틀로 만들어 갖가지 길상 문양을 조각하고, 그 아래로 안팎의 색을 달리한 8폭의 천이 길게 드리운 모습이다.
탁의는 각 단을 덮는 덮개로, 진관사에서는 전통 유물을 모본으로 삼아 상단·중단·하단·오로단·사자단 등의 탁의를 새롭게 복원하였다. 복원한 탁의는 몸판과 깃과 영자로 구성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112-115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112-115쪽.
관련기사
-
수륙재 설단·장엄수륙재는 재의가 설행될 공간인 각 단에 맞게 각종 장엄과 공양물을 시설한다. 삼화사에서는 상단, 중단, 하단을 중심으로 사자단, 오로단, 고사단, 마구단 등과 성욕소, 관욕소, 대령시련소, 방생소, 봉송소 등 의례를 설행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전각을 중심으로는 미타단, 약사단, 지장단 등이 마련된다. 상단은 상위의 부처님을 모시는 단이다. 중앙에 괘불을 모시고 그 아래 불단에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등 오불의 불패를 모신다. 불패단 아래에는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단 위로는 보산개와 화개, ... -
삼화사수륙재 하단하단에는 감로탱화를 배치한다. 하단의 중앙에 상단쪽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일심봉청제위천류지위(一心奉請諸位天類之位)’, ‘일심봉청제위제왕지위(一心奉請諸位帝王之位)’, ‘일심봉청제위후비지위(一心奉請諸位后妃之位)’, ‘일심봉청제위장신지위(一心奉請諸位將臣之位)’, ‘일심봉청제위남신지위(一心奉請諸位男神之位)’, ‘일심봉청제위여신지위(一心奉請諸位女神之位)’ 6위(位)의 위패를 배치한다. 수륙도량의 특성에 따라 위의 6위에 다른 내용의 위패를 더할 수 있다. 삼화사의 경우 국행수륙재가 삼화사에서 열리게 된 역사가 담긴 위패와 동해 지역...
-
진관사수륙재 불화상단에 모시는 괘불인 영산회상도는 중앙의 석가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위쪽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아래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는 그림으로 1930년대에 일섭 스님이 조성하였다. 중단의 삼장탱은 구례 천은사의 삼장탱(1776년 조성)을 모사하였다. 장황(裝潢)을 포함한 전체 크기는 폭 428.5cm, 높이 225cm이다. 중앙에는 천장보살과 그 주위로 26인의 권속이 자리한 천장회상이 그려져 있다. 동쪽에는 지지보살과 27인의 권속을 그린 지지회상이 그려져 있다. 서쪽에는 지장보살과 28인의 권속이 자리한 지장회상이 그려져 있...
-
진관사수륙재 번수륙재에서 사용하는 번은 족자처럼 만들어 줄에 거는 장엄용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한 행렬용이 있다. 진관사의 직물류 번은 장엄용으로 상단에 거는 3점의 삼신불번, 수륙재번, 2점의 보고번, 항마진언번이 있고, 시련용으로 인로왕보살번, 5점의 오방불번, 불화로 제작된 11점의 불보살번을 포함하여 모두 24점이 있다. 장엄용 번 가운데 삼신불번에는 ‘나무청정법신비로자나불(南無淸淨法身毘盧遮那佛)’·‘나무원만보신노사나불(南無圓滿報身盧舍那佛)’·‘나무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이라는 삼신불의 명호를 쓰고, 수...
-
진관사수륙재 깃발시련에서 재회를 널리 알리고 행렬을 옹호하는 사명기를 비롯해 영기·청도기·순시기·청룡기·현무기 등을 갖춘다. 사명기는 조선시대 군영에서 쓰던 깃발로, 불교에서는 대규모 재회에서 사찰명을 적은 장엄용 표식으로 사용되어 왔다. 진관사 사명기에는 ‘진관사사명(津寬寺司命)’이라 적었으며, 흑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쓰고 좌우와 하단에 소색 천으로 날개를 둘렀다. 영기는 군령(軍令)을 전하는 데 쓰던 깃발로, 앞쪽에서 의식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진관사 영기는 정사각형 기에 ‘영(令)’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홍색 바탕에 청색 글씨를...
-
진관사수륙재 나무로 만든 기물장엄용 기물로 삼전패 3점과 영가위패 5점 등 8점의 패가 있다. 삼전패는 상단에 모시는 위패로 나라의 안위를 적은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들 8점의 패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된다. 먼저 6점은 발원 내용이나 신위 명칭을 적는 패신(牌身)과 옥개석처럼 장식한 패두(牌頭), 기단의 형태를 띤 좌대(座臺)로 구성된다. 패신에는 글씨를 써서 붙이고 좌우의 몸통과 패두에는 용·봉황·서운(瑞雲) 등으로 화려한 문양을 새긴다. 좌대는 연잎이 위·아래로 향한 연화좌대로 만든다. 삼전패 3점과 고려 현종, 조선 태조, 역대 왕과 대통...
-
진관사수륙재 종이로 만든 기물종이로 만든 기물은 지화, 지의와 넋전, 금은전과 주망공사 등이 있으며 대부분 봉송회향 때 태우게 된다. 진관사 수륙재에서는 연꽃·작약·살모란 등을 만들어 다양한 꽃꽂이로 의례공간을 수놓게 된다. 지화는 수량이 많고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여, 초파일 직후부터 입재 무렵인 8월까지 제작한다. 지화 제작은 전문 장인 이기원의 지도로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이 전통 지화 제작 기법에 따라 만든다. 그 과정은 한지를 필요한 크기에 따라 재단, 전통 방식으로 물을 들이는 염색, 주름을 펴는 발다듬이질, 꽃·잎·꽃받침을 만드는 모양내기, ...
-
진관사수륙재 용상방·육색방사찰에서는 결제 때나 큰 재회를 설행할 때면 맡은 소임과 이름을 적은 방으로 용상방과 육색방을 붙여 놓는다. 진관사 수륙재 회향에서는 대웅전 오른쪽에 위치한 나가원에 붙여 놓는다. 용상방(龍象榜)은 의례나 안거 기간 동안에 나누어 맡은 스님들의 전반적인 소임을 주로 적은 것이다. ‘용상’이라는 뜻은 출가 수행자들을 바다와 육지에서 으뜸이 되는 용과 코끼리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육색방(六色榜)은 삼보전 등에 올릴 공양을 중심으로 한 소임을 적은 것이다. 육소방(六所榜)·색정방(色淨榜)이라고도 하는데, 공양 준비와 관...
-
아랫녘수륙재 지화·지의·지전·주망공사지·반야용선아랫녘수륙재에 사용되는 장엄에는 또한 지화, 지의, 전(奠), 지전, 주망공사지(朱網公司紙), 반야용선(般若龍船) 등도 있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화는 물들인 종이로 만드는 꽃으로 재의식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엄물이다. 지화는 불단을 장식하는 동시에 신성한 곳임을 나타내는 표지이다. 아랫녘수륙재에서는 수륙재 몇 개월 전부터 정성을 들여 직접 연꽃·작약·모란·장미·국화·수국 등 6종류의 지화를 제작한다. 지화는 주로 각 단을 장엄하는데, 종류에 따라 그 의미와 사용처가 다르다. 주름진 모란과 작약은 부귀와 ... -
인천수륙재 장엄인천수륙재에서 수륙도량은 번(幡), 연(輦), 위패(位牌), 지전(紙錢)으로 장엄한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상용번으로는 ①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법계대도량 ②봉축설판재자선망부모종친등제위영가왕생극락 ③봉청금차수륙설판재자현증복수당생정찰지대원이 사용된다. 오불번은 ①비로자나불, ②부동존여래불, ③아미타불, ④보승여래불, ⑤약사유리광불이 있고, 오여래번은 ①다보여래, ②묘색신여래, ③광박신여래, ④이포외여래, ⑤감로왕여래 번이 있다. 그 외에 나무대성인로왕보살, 신중, 팔금강, 사보살, 명왕과 천신번이 있다. 대웅전 중앙 양... -
용주사수륙재 구성용주사 수륙재의 주요 구성요소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1〉용주사 수륙대재 주요 구성요소(제4회 수륙대재 기준) 구성 요소세부 내용비고어산단동주·화암·정오 스님 외 (어장 동주 스님)범패와 작법무, 법악기(목탁, 요령, 태징, 법고, 태평소) 담당취타대 4인악사 5인설단괘불단(상단), 오로단, 사자단, 영단(하단), 마구단 별소관욕소, 시련소, 유나소 장엄오색목, 번, 금은전, 지화, 연(輦), 산개(傘蓋) 등 2021년 용주사 수륙대재의 어산작법은 조계종 전 어산어장 동주 스님과 화암 스님, 문현 스님, 정... -
보원사수륙재 구성1. 어산단 2021년 어산단은 조계종 전 어산어장 동주스님과 화암, 정오, 문현스님 등이 맡았다. 2022년 어산단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문현, 지원, 법륜스님 등이 맡았다. 2. 작법 바라 및 착복 보원사수륙재의 작법은 영혼식, 수륙도량건립의식, 소청사자의식에서 착복무가 진행된다. 그리고 상단헌공의식과 관욕의식에서 바라무가 진행된다. 2021년 작법 바라와 착복은 다음과 같다. 바라무는 보천, 지성 2명이 맡았다. 착복무는 혜정, 현준, 성운, 보정 4명이 맡았다. 2022년 작법 바라와 착복은 다음과 같다... -
무위사수륙재 구성1. 어산단·범패·작법 어산단은 증명과 수인에 보선스님(대흥사 회주)을 비롯하여 나머지 범패와 작법을 하는 스님들은 바깥채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 이수자인 청산스님을 위시하여 전수생 수범, 도봉, 도륜, 성주, 해사, 수현 스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설단·장엄 무위사 수륙재에서는 극락보전 앞의 수륙도량에 상단과 중단 하단이 나란히 마련하고 있다. 중단 왼쪽으로는 고사단(庫司壇)을 두고 있으며, 상단과 하단의 사이에는 오로단을 두고 있다. 상단에는 가운데 괘불도... -
예수재 설단·장엄예수재에서는 단을 크게 상단과 중단을 중심으로 하여 영단,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 전시식단을 비롯하여 관욕소(성욕소), 정재소(淨齋所), 소대(燒臺) 등이 마련된다. 불보살을 모신 상단에는 괘불과 각종 번, 불패, 지화 등이 장엄되며,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을 모신 중단에는 위목과 지화, 주망공사, 영가의 이름을 적은 종이위패 등과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금은전과 시왕번, 함합소와 경전을 실은 반야용선도 배치된다. 봉은사의 경우에는 상단과 중단은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삼단으로 구성하고 ... -
봉은사예수재 위패·번·기·연·산개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대웅전 앞 도량을 중심으로 설단이 이루어진다. 이때 예수재가 설행되는 도량의 정화와 옹호를 위하여 설단과 경내를 화려하게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장엄(莊嚴)이라고 한다. 예수재의 각 단의 신위체계에 따라 위패(位牌)를 모시고, 각 단과 도량 곳곳에는 비단과 종이로 제작된 각종의 번(幡)과 기(旗)를 배치하여 장식한다. 설단에 모시는 위패는 모두 9구가 있다. 상단에는 노사나불·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의 〈삼신불패〉와 〈지장육광패〉, 〈범석사왕패〉의 상단 불패 3구가 있다. 중단에는 〈봉청 명찰인간 명부십대명왕등... -
진관사 수륙재1. 진관사수륙재의 역사와 현황 진관사의 역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津寬寺)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다. 고려 1011년(현종 2) 스승이었던 진관대사(津寬大師)를 위해 국왕이 직접 창건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수륙재를 지내기 위한 수륙사(水陸社)가 건립되었다.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2009년부터 보수작업을 시작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고 있다. 진관사수륙재의 역사와 현황 진관사수륙재는 국가행사였다는 점에서 ‘진관사 국행수륙재’라고도 ...
더보기 +
관련자료
-
진관사 수륙재
더보기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