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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수륙재 나무로 만든 기물

장엄용 기물로 삼전패 3점과 영가위패 5점 등 8점의 패가 있다. 삼전패는 상단에 모시는 위패로 나라의 안위를 적은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들 8점의 패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된다. 먼저 6점은 발원 내용이나 신위 명칭을 적는 패신(牌身)과 옥개석처럼 장식한 패두(牌頭), 기단의 형태를 띤 좌대(座臺)로 구성된다. 패신에는 글씨를 써서 붙이고 좌우의 몸통과 패두에는 용·봉황·서운(瑞雲) 등으로 화려한 문양을 새긴다. 좌대는 연잎이 위·아래로 향한 연화좌대로 만든다. 삼전패 3점과 고려 현종, 조선 태조, 역대 왕과 대통령 양위의 영가위패가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2점은 모양은 유사하나 간소한 형태로 제작된다. 이 외에 장엄용으로 용문촛대와 번두(幡頭) 등이 있다. 용문촛대는 상단 등에 진설되는 헌공용 불구(佛具)로, 흑룡이 휘감은 모습으로 촛대를 화려하게 조각하고 촛물받이 둘레에 연봉을 올린다. 번두는 대형 번의 상단을 고정하는 기물이며 양쪽을 용두나 봉두로 조각하고 중앙은 연꽃 등으로 채색 장엄한다. 시련용 목조 기물은 깃발과 마찬가지로 왕실 등의 행렬장엄용으로 널리 쓰였으며 손잡이 역할을 하는 긴 자루와 짝을 이루어 조성된다. 불교의례에서도 이른 시기부터 등장하여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뿐만 아니라, 선문의 설법에 관한 의식을 다룬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의 『설선의(說禪儀)』에도 설법 공간의 장엄을 위해 진열하는 기물로 천원·지방·절부·봉선·금선·익선 등이 대거 등장한다. 천원은 하늘을 본뜬 둥근 형태에 바탕은 청색으로 칠하고 해와 달을 각각 양면에 새겼다. 지방은 땅을 본뜬 네모난 바탕에 홍색을 칠하고 연꽃을 새긴 모습이다. 절부와 금부, 용두와 봉두는 불보살과 권속들의 강림을 외호하는 벽사적 기물이다. 고당(鼓幢)은 법음이 북소리와 같이 널리 퍼지도록 북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봉선과 일월선은 연의 좌우에서 보위하는 의식용 부채이다. 삼지창과 운두창은 창을 형상화한 것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벽사와 항마의 의미를 지닌다. 시련에서 가장 중요한 기물인 2개의 연은 전통적인 형태에 따라 근래 제작한 것이다. 정방형의 감실(龕室)에 지붕은 반원의 옥개(屋蓋)를 올리고 주변으로 난간을 둔다. 감실 사방은 평소 장막으로 가려두다가 행렬 때 높이 들어 올려 막대로 고정시킨 다음 겹겹의 오색 천을 늘어뜨린다. 옥개의 사방에는 봉황 조각을 올리고, 난간에는 용과 서운, 연꽃 등으로 화려하게 장엄한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97-100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97-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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