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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수륙재 번

수륙재에서 사용하는 번은 족자처럼 만들어 줄에 거는 장엄용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한 행렬용이 있다. 진관사의 직물류 번은 장엄용으로 상단에 거는 3점의 삼신불번, 수륙재번, 2점의 보고번, 항마진언번이 있고, 시련용으로 인로왕보살번, 5점의 오방불번, 불화로 제작된 11점의 불보살번을 포함하여 모두 24점이 있다. 장엄용 번 가운데 삼신불번에는 ‘나무청정법신비로자나불(南無淸淨法身毘盧遮那佛)’·‘나무원만보신노사나불(南無圓滿報身盧舍那佛)’·‘나무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이라는 삼신불의 명호를 쓰고, 수륙재번에는 ‘법계성범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대회(法界聖凡天地冥陽水陸無遮平等大會)’라 써서 수륙재를 설행하는 도량이자 우주의 모든 존재가 차별 없이 서로 만나는 법석임을 밝힌다. 보고번에는 ‘보고시방찰삼계사부등무차평등회(普告十方刹三界四府等無遮平等會)’·‘금차수륙설재자등복위법계함령원왕생(今次水陸設齋者等伏爲法界含靈願往生)’이라는 문장을 써서 수륙법회를 열어 동참자들이 모든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함을 알리며, 항마진언번에는 삿된 것을 물리치는 진언을 적어 도량의 모든 존재를 보호하는 뜻을 담는다. 이들 7점의 번은 상단에 거는 것으로, 몸판 위쪽의 번두와 아래쪽 번족에 황색·청색(또는 녹색)·적색으로 삼단을 장식한다. 이러한 대번 이외에 상단 양쪽으로 대번과 같은 길이의 백색과 황색의 폐백목을 늘어뜨리고, 십이지신번을 비롯해 불보살명과 신중명·경전명을 적은 번으로 장엄한다. 시련용 번 가운데 영가의 길을 안내하는 인로왕보살번에는 ‘나무대성인로왕보살(南無大聖引路王菩薩)’이라는 명호를 쓰고, 방위에 따른 부처님의 현현을 상징하는 오방불번에는 ‘나무동방만월세계약사여래불(南無東方滿月世界藥師如來佛)’·‘나무남방환희세계보승여래불(南無南方歡喜世界寶勝如來佛)’·‘나무중방화장세계비로자나불(南無中方華藏世界毘盧遮那佛)’·‘나무서방극락세계아미타불(南無西方極樂世界阿彌陀佛)’·‘나무북방무우세계부동존불(南無北方無優世界不動尊佛)’의 명호를 각각 적는다. 이들 6점의 번은 번두를 흑색으로 처리하고 방위에 맞는 오색으로 몸통을 기웠으며 날개를 단 형태를 지닌다. 또한 번두에는 복장낭(腹藏囊)을, 날개에는 자수로 매듭지은 수식을 걸어 통일된 장엄미를 갖춘다.[1]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92-95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국립무형유산원(2017), 『진관사 수륙재』, 서울: 민속원, 92-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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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관사 수륙재
    도서 국립무형유산원 | 서울: 민속원. | 2017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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