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무는 양손에 바라를 들고 빠르고 강렬하게 추는 불교 의식무로, 성현을 옹호하고 도량을 정화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설행할 때 손에 드는 바라는 서역에서 전래된 타악기로, 이것이 한국 불교의식에서는 무구(舞具)로 수용되었다. 이런 면에서 바라무는 그 연원인 서역의 활발하고 역동적인 춤사위와 특징을 같이한다. [1]심상교(2012), 「작법무(作法舞)의 연원(淵源)과 기능(機能)에 대(對)한 고찰(考察) ―경산제(京山制)를 중심(中心)으로―」, 『동아시아불교문화』12, 경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48쪽.
삼화사수륙재의 바라무는 거의 모든 재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차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 상위 의식을 기준으로 앞뒤로 나누어, 바라무가 설행되는 주요 장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삼화사수륙재에서 바라무는 신중작법 의식의 ‘옹호게’에서 요잡바라로 처음 설행된다. 대령시련 의식에서는 마무리 절차에서 작법된다. 의식 행렬이 삼위(불패, 위목, 위패)의 존재를 삼주문 밖에서 도량 내 수륙단으로 모셔 오면, 귀경이작법이 시작된다. 이때 착복무 후에 요잡바라가 설행된다. 쇄수결계 의식에서는 본격적인 도량 정화가 시작되기 전,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며 참여자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해 천수바라가 작법된다. 사자 의식에서는 사자를 청하여 모시기 전, ‘거불(擧佛)’에서 천수바라가 진행된다. 오로 의식에서는 다섯 방위를 관장하는 오방신을 모시기 전, 도량게작법의 착복무에 이어 설행된다.
상위 의식에서 ‘거불’이 시작되면, 착복무 직후에 진행된다. 다음으로 ‘향화청’ 이후 ‘산화락’에서 내림게바라가 설행되고, ‘관욕진언’이 송주될 때 관욕바라가 작법된다. 상단에 가지하여 공양을 변화시키는 의식(가지변공)이 진행되면, 진언에 맞추어 힘차고 역동적인 사다라니바라를 춘다. 중위 의식이 시작되면, 천수바라를 치고, 중위 존재에게 관욕을 청할 때 관욕바라가 설행된다. 다음, 방생 의식에서는 의식 장소를 정화 후 ‘거찬(擧讚)’이 진행될 때 천수바라로 작법한다. 하위 의식의 초입에 천수바라를 설행하고, 하위 관욕이 진행되면 관욕바라를 친다.[2](사)국가무형문화재삼화사수륙재보존회(2021), 『삼화사수륙재의례문』, 동해: (사)국가무형문화재삼화사수륙재보존회, 2-327쪽.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심상교(2012), 「작법무(作法舞)의 연원(淵源)과 기능(機能)에 대(對)한 고찰(考察) ―경산제(京山制)를 중심(中心)으로―」, 『동아시아불교문화』12, 경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48쪽.
- 주석 2 (사)국가무형문화재삼화사수륙재보존회(2021), 『삼화사수륙재의례문』, 동해: (사)국가무형문화재삼화사수륙재보존회, 2-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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