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재는 재의가 설행될 공간인 각 단에 맞게 각종 장엄과 공양물을 시설한다. 삼화사에서는 상단, 중단, 하단을 중심으로 사자단, 오로단, 고사단, 마구단 등과 성욕소, 관욕소, 대령시련소, 방생소, 봉송소 등 의례를 설행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전각을 중심으로는 미타단, 약사단, 지장단 등이 마련된다.
상단은 상위의 부처님을 모시는 단이다. 중앙에 괘불을 모시고 그 아래 불단에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등 오불의 불패를 모신다. 불패단 아래에는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단 위로는 보산개와 화개, 불보살번, 보고번, 대회번, 항마번, 축상번 등을 건다.
중단에는 중위의 보살님을 모시는 단이다.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을 그린 삼장탱화(三藏幀畫)를 모시고, 그 아래에는 삼보살의 삼장보살패가 배치된다. 보살패 단 아래는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단 위로는 사공천중부터 제졸리중까지 천선과 지지, 명부관료 등 24위 번과 보살번, 보고번, 팔금강번을 건다.
하단에는 하위의 고혼, 원혼, 애혼에게 법식을 베푸는 단이다. 고혼이 법식을 받고 7여래의 가피로 열반락을 얻는 내용을 그린 감로탱화가 배치된다. 그 앞으로는 다보여래, 보승여래, 묘색신여래, 광박신여래, 이포외여래, 감로왕여래, 아미타여래 등 칠여래번을 건다. 단에는 천류를 비롯한 6위의 위패가 배치된다. 각 사찰에는 사찰에 맞게 여러 위패들이 추가된다. 위패단 아래에는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단 위로는 주망공사(朱網公司), 양 옆에는 금은전, 반야용선과 연이 배치된다. 연 옆에는 인로왕기와 사령기를 둔다.
사자단은 연월일시의 사직사자를 모셔서 공양을 대접하고 수륙도량이 열렸음을 시방법계에 알리도록 심부름을 보내는 단이다. 사자를 대접할 공양물과 사자가 타고 갈 말과 말에게 먹일 여물과 콩, 물이 진설된다.
오로단은 동남서북중앙의 다섯 방위를 관장하는 오방오제를 모시는 단이다. 단에는 동방구망보필태호지군(東方勾芒輔弼太昊之君), 남방축융보필염제지군(南方祝融輔弼炎帝之君), 서방욕수보필소호지군(西方蓐收輔弼少昊之君), 북방현명보필전욱지군(北方玄冥輔弼顓頊之君), 중방여렴보필황제지군(中方黎簾輔弼黃帝之君) 등 오방신의 위목이 배치되고 단상위로 같은 내용의 번이 배치된다. 위목이 배치된 아래 단에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고사단은 명부에서 쓰이는 금전 은전을 점안하여 보관하는 단이다. 금은전은 봉송회향 때 모두 태운다.
성욕소는 상단과 중단의 불보살과 성현들이 목욕하는 곳이다. 관욕소는 하단에 초청된 고혼(孤魂)들이 목욕하는 곳이다. 욕실은 천류, 제왕, 장상, 후비, 남신, 여신 등 6칸으로 각 실에 이름을 붙여 설치한다. 욕실에는 각 실에 양치, 세면기 등 목욕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한다. 큰 출입구에는 ‘관욕소’로, 작은 출입구에는 ‘욕실방’을 붙인다.
대령시련소는 수륙도량에 초청되는 대상인 성현과 호법신중, 고혼을 청해 모셔오는 곳이다. 수륙도량 문밖에서 마중 나가 모셔오는 형식으로 일주문 밖에 설치하고 의식을 한다.
방생소는 살아있는 생명을 놓아준다는 의미로 물고기를 방생하는 의식을 진행하는 곳이다. 천왕문 밖 무릉계곡에 설치한다. 청량지보살마하살, 감로왕보살마하살, 구참회보살마하살, 승천계보살마하살의 번을 둔다. 물고기와 감로수, 버드나무가지 등을 준비한다.
봉송소는 봉송의식에서 수륙도량에 사용된 각종 번과 지화를 태우는 곳이다. 수륙도량의 서쪽에 배치하여 하단의 고혼들이 서방정토로 보내는 것을 상징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기와를 둥글게 쌓아둔다.
· 집필자 : 불교민속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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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수륙재 낮재 대령 의식 (3)대령은 시련으로 모셔 온 영가를 맞아 자리를 권하고 인사를 올리는 의식이다. 여기서는 먼 길을 온 영가에게 간단한 요깃거리를 대접하며 절을 올리는 한편, 재를 열게 된 취지를 밝히고 영가에게 나아갈 길을 일러 준다. 대령소는 중정에 들어서기 전의 공간인 홍제루 앞에 차린다. 시련 행렬이 홍제루 앞에 도착하면 다 함께 대웅전을 향해 2기의 연을 모시고 거불(擧佛)로 인사를 올린다. 아미타불, 관음·세지 양대 보살, 인로왕보살 등 영가의 왕생을 이끌어 줄 삼불께 귀의하면서 의식공간에 청해 모신다. 위패를 영단에 모신 다음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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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녘수륙재 괘불·깃발·연·번·방문아랫녘수륙재에 사용되는 장엄으로 괘불(掛佛), 기(旗), 연(輦), 번(幡), 방문(榜文)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괘불은 대중이 운집하는 큰 법회에 사용하는 의식용 대형 불화이다. 아랫녘수륙재의 괘불은 영산회상도이다. 본존불인 석가여래, 좌우 협시불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삼존불 뒤에는 다보여래,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대칭을 이룬다. 평소에는 법당 안에 모셔놓다가, 의식 때에는 당간 지주에 내걸어 놓고 예불을 드린다. 둘째, 기는 행렬 앞에서 성중(聖衆)이 지나갈 길의 신성함을 환기시키며, 장... -
아랫녘수륙재 지화·지의·지전·주망공사지·반야용선아랫녘수륙재에 사용되는 장엄에는 또한 지화, 지의, 전(奠), 지전, 주망공사지(朱網公司紙), 반야용선(般若龍船) 등도 있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화는 물들인 종이로 만드는 꽃으로 재의식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엄물이다. 지화는 불단을 장식하는 동시에 신성한 곳임을 나타내는 표지이다. 아랫녘수륙재에서는 수륙재 몇 개월 전부터 정성을 들여 직접 연꽃·작약·모란·장미·국화·수국 등 6종류의 지화를 제작한다. 지화는 주로 각 단을 장엄하는데, 종류에 따라 그 의미와 사용처가 다르다. 주름진 모란과 작약은 부귀와 ... -
인천수륙재 설단인천수륙재 설단은 약사사 대웅전 앞마당에 수륙도량을 건립한다. 보통 괘불상단이 야외에 설치되지만, 2022년 6월 인천수륙재에서는 괘불이운 의식이 생략되어 괘불상단이 설치되지 않고 대웅전 상단을 활용하고 있다. 먼저 상단에는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단상에는 떡, 과일, 곡물, 과자 등 공양물이 올려진다. 중단도 대웅전 지장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하단인 영단은 대웅전 앞마당 우측에 설치된다. 영단에는 중앙에 오불번인 비로자나불, 부동존여래불, 아미타불, 보승여래불, 약사유리... -
인천수륙재 장엄인천수륙재에서 수륙도량은 번(幡), 연(輦), 위패(位牌), 지전(紙錢)으로 장엄한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상용번으로는 ①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법계대도량 ②봉축설판재자선망부모종친등제위영가왕생극락 ③봉청금차수륙설판재자현증복수당생정찰지대원이 사용된다. 오불번은 ①비로자나불, ②부동존여래불, ③아미타불, ④보승여래불, ⑤약사유리광불이 있고, 오여래번은 ①다보여래, ②묘색신여래, ③광박신여래, ④이포외여래, ⑤감로왕여래 번이 있다. 그 외에 나무대성인로왕보살, 신중, 팔금강, 사보살, 명왕과 천신번이 있다. 대웅전 중앙 양... -
용주사수륙재 구성용주사 수륙재의 주요 구성요소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1〉용주사 수륙대재 주요 구성요소(제4회 수륙대재 기준) 구성 요소세부 내용비고어산단동주·화암·정오 스님 외 (어장 동주 스님)범패와 작법무, 법악기(목탁, 요령, 태징, 법고, 태평소) 담당취타대 4인악사 5인설단괘불단(상단), 오로단, 사자단, 영단(하단), 마구단 별소관욕소, 시련소, 유나소 장엄오색목, 번, 금은전, 지화, 연(輦), 산개(傘蓋) 등 2021년 용주사 수륙대재의 어산작법은 조계종 전 어산어장 동주 스님과 화암 스님, 문현 스님, 정... -
부여 백제수륙재 재차부여 백제수륙재의 2016년에 설행된 재차는 다음과 같다. 1. 대령 및 관욕 혼령을 불러 대면하는 것이 대령 의식이고, 목욕해드리는 의식이 관욕이다. 2. 괘불이운 영산법회를 구현하기 위해 괘불을 모셔와 내거는 의식이다. 정림사지 법당 앞에서부터 본무대까지 괘불을 이운한 후 본무대 상단에 괘불을 모신다. 3. 신중창불 여러 신중께 수륙도량의 옹호를 청하는 의식이다. 다른 수륙재와는 달리 104위 신중을 축약하여 모신다. 4. 하위이운 여러 영가를 관욕 후 성인을 알현하게 하고 좌정하게 하는 의식이다. 이 부... -
보원사수륙재 구성1. 어산단 2021년 어산단은 조계종 전 어산어장 동주스님과 화암, 정오, 문현스님 등이 맡았다. 2022년 어산단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문현, 지원, 법륜스님 등이 맡았다. 2. 작법 바라 및 착복 보원사수륙재의 작법은 영혼식, 수륙도량건립의식, 소청사자의식에서 착복무가 진행된다. 그리고 상단헌공의식과 관욕의식에서 바라무가 진행된다. 2021년 작법 바라와 착복은 다음과 같다. 바라무는 보천, 지성 2명이 맡았다. 착복무는 혜정, 현준, 성운, 보정 4명이 맡았다. 2022년 작법 바라와 착복은 다음과 같다... -
무위사수륙재 구성1. 어산단·범패·작법 어산단은 증명과 수인에 보선스님(대흥사 회주)을 비롯하여 나머지 범패와 작법을 하는 스님들은 바깥채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재 이수자인 청산스님을 위시하여 전수생 수범, 도봉, 도륜, 성주, 해사, 수현 스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설단·장엄 무위사 수륙재에서는 극락보전 앞의 수륙도량에 상단과 중단 하단이 나란히 마련하고 있다. 중단 왼쪽으로는 고사단(庫司壇)을 두고 있으며, 상단과 하단의 사이에는 오로단을 두고 있다. 상단에는 가운데 괘불도... -
예수재 고사단 의식하단의 고사단은 명부세계의 재산 창고를 담당하는 고사·판관을 대상으로 한다. ‘고사(庫司)’는 창고를 지키는 직책으로 저승의 돈과 경전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예수재에서 시왕을 중심으로 명부의 모든 권속들을 청하여 모시는 중단의식 만큼 중요한 절차가 바로 고사단 의식이다. 예수재의 유래를 설명하는 『예수천왕통의』에 의하면, 예수재를 설행할 때에는 명부시왕 뿐만 아니라 그 모든 권속들에까지 재공(齋供)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수천왕통의』에는 시왕에 딸린 종관 총 272위의 명목이 자세히 열거되어 있다... -
예수재 마구단 의식하단의 마구단은 명부창고를 관장하는 관리들과 명부세계와 지상을 오가며 문서를 전하는 사자(使者)들을 태우고 다니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다. 단에는 보통 말과 낙타, 수레 등이 그려진 그림을 걸고, 물·여물·콩·당근 등의 공양물을 놓는다. 마구단 의식은 이들을 초청하여 공양을 올리는 절차로 진행된다. 청련사의 경우에는 짐을 실은 일곱 마리의 말 그림을 걸고, 〈봉청 마구전〉이라고 쓴 번을 세웠다. 봉은사에서는 말 10필이 수레에 경전과 함합소를 싣고 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걸고 의식을 진행한다. -
예수재 설단·장엄예수재에서는 단을 크게 상단과 중단을 중심으로 하여 영단,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 전시식단을 비롯하여 관욕소(성욕소), 정재소(淨齋所), 소대(燒臺) 등이 마련된다. 불보살을 모신 상단에는 괘불과 각종 번, 불패, 지화 등이 장엄되며,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을 모신 중단에는 위목과 지화, 주망공사, 영가의 이름을 적은 종이위패 등과 각종 공양물이 진설된다. 금은전과 시왕번, 함합소와 경전을 실은 반야용선도 배치된다. 봉은사의 경우에는 상단과 중단은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삼단으로 구성하고 ... -
봉은사예수재 설단 배치봉은사 생전예수재 설단은 괘불이 모셔진 상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괘불을 중심으로 정중앙에는 상단(증명단)이 위치하고, 그 좌우로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을 모신 중단이 배치된다. 중단의 양쪽 끝에는 함합소와 경함이 실린 반야용선이 위치한다. 괘불이 바라보는 정면으로 우측에는 하단의식을 설행하는 영단이 있고, 좌측에는 고사단이 있다. 마구단은 대웅전 아래쪽의 선불당 앞에 마련된다. 또한 이곳 선불당 내부에 어산당(魚山堂)이 자리한다. 선불당 전각의 한 칸에 정재소(淨齋所)가 설치되고 이곳에 육색방(六色榜)이 걸린다. 용상방(龍象榜... -
봉은사예수재 상단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상단은 괘불을 중심으로 마련되며, 상위의 불보살을 모시므로 증명단이라고 한다.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상단은 상상단(上上壇)·상중단(上中壇)·상하단(上下壇)의 삼단구성으로 이루어지고, 각 단에 모시는 대상이 구분된다. 즉, 상상단에는 비로자나불(中)·노사나불(左)·석가모니불(右)을 모신다. 상중단에는 지장보살(中)·육광보살과 도명존자(左)·육대천조와 무독귀왕(右)을 모신다. 상하단에는 대범천왕(中)·제석천왕(左)·사대천왕(右)을 모신다.미래(2015), 「생전예수재의 종교문화적 의미와 위상」, 『정토... -
봉은사예수재 중단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중단은 명부시왕과 그 권속들을 모시는 단으로, 명부시왕단이라고 한다. 〈봉은사 괘불도〉를 중심으로 차려진 상단의 양쪽의 좌우로 중단이 중단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중단 설단을 살펴보면, 먼저 대웅전 처마 아래로는 금은의 괘전(掛錢)과 함께 시왕번이 걸린다. 다음으로 십대왕을 그린 4폭의 〈봉은사 시왕도〉가 배치된다. 중단 양쪽 끝에는 함합소와 경전을 실은 반야용선이 각각 놓인다.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중단은 중상단(中上壇)·중중단(中中壇)·중하단(中下壇)의 삼단으로 구성되고, 각 단에 모시는 대상이... -
봉은사예수재 하단봉은사 생전예수재의 하단은 고사·판관들을 비롯한 하위의 영가를 모시는 단이다. 하단은 고사단과 마구단, 영단(영반시식), 전시식단(전시식)으로 구성된다. 예수구단(預修九壇)에 근거하여 하단은 하상단(下上壇)·하중단(下中壇)·하하단(下下壇)의 삼단으로 마련되고, 각 단에 모시는 대상이 구분된다. 즉, 하상단은 고사단으로 고조관(中)·관사(左)·군졸 및 관리(右)를 모신다. 하중단은 사자단으로 사천사자·공행사자·지행사자·염마사자를 모신다. 하하단은 마구단으로 말과 낙타를 모신다. 하단에서 청하는 대상은 명부창고를 관장하는 관리들,... -
봉은사예수재 불화봉은사 생전예수재 설단에 장엄되는 불화는 모두 6점이다. 생전예수재는 대웅전 앞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의례이므로 가장 먼저 상단 정중앙에 괘불이 모셔진다. 〈봉은사 괘불도〉 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배치하고 좌우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그렸으며, 하단에는 동자 모습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코끼리를 타고 있는 형상을 표현한 석가오존도이다. 1886년 순화궁 김씨 등의 시주를 기록한 화기가 있으며,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에 유행한 괘불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불화라고 할 수 있다.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봉은사 괘불도〉 항목 참조.... -
봉은사예수재 위패·번·기·연·산개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대웅전 앞 도량을 중심으로 설단이 이루어진다. 이때 예수재가 설행되는 도량의 정화와 옹호를 위하여 설단과 경내를 화려하게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장엄(莊嚴)이라고 한다. 예수재의 각 단의 신위체계에 따라 위패(位牌)를 모시고, 각 단과 도량 곳곳에는 비단과 종이로 제작된 각종의 번(幡)과 기(旗)를 배치하여 장식한다. 설단에 모시는 위패는 모두 9구가 있다. 상단에는 노사나불·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의 〈삼신불패〉와 〈지장육광패〉, 〈범석사왕패〉의 상단 불패 3구가 있다. 중단에는 〈봉청 명찰인간 명부십대명왕등... -
봉은사예수재 경함·반야용선·지화·용상방·육색방생전예수재의 설행 목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금은전과 경전 및 함합소(緘合疏)가 담긴 경함(經函)이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경함에는 택전점안식을 통해 선별(選別)된 금은전과 『금강경』 탑다라니, 함합소가 세트로 들어있다. 이 경함은 입재식 이후 육재까지의 기간 동안 법왕루의 아미타전 앞 반야용선에 실어 둔다. 회향 전, 예수재의 각 단을 마련할 때에 법왕루에 있던 반야용선을 중단의 양 옆으로 옮겨온다. 하단 의식에서 경함세트를 고사단으로 이운한 후, 봉송회향 의식에서 예수재에 사용된 의물들과 함께 경함을 불태운다. ... -
봉은사예수재 2일차 마구단 의식 (12)봉은사 생전예수재 회향 2일차(음력 9월 9일 중양절) 네 번째 의식 절차는 하단의 마구단 의식이다. 하단에는 명부의 여러 권속들이 모셔지는데, 고사단에 올린 금은전과 경전을 명부까지 운반해 가는 운거마(雲車馬) 등에게 공양을 행하는 것이 바로 마구단 의식이다. 마구단은 선불당 앞에 별도로 마련한다. 마구단 의식에서는「마구단권공편」이 설행되는데, 진공진언을 시작으로 다게, 가지게, 사다라니를 독송한다. 다음으로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진언인 운심공양진언과 보공양진언, 보소청진언을 독송한다.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마... -
청련사예수재 설단 배치청련사 생전예수재에서는 중정의 정중앙 탑을 중심에 놓고 대웅전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편 제일 위쪽에 상단을 마련한다. 상단보다 더 오른쪽에는 전시식단과 관욕소를 배치한다. 탑의 왼편에는 고사단과 사자단이 나란히 설치되는데 맞은편에 관욕소를 바라보는 위치이다. 고사단·사자단 위쪽에 마구단이 설치된다. 탑의 아래쪽에는 하단으로 영단(靈壇)이 마련된다. 중단은 명부시왕과 그 성중을 모시는 명부전에 모신다. 초재에서 육재까지는 명부전에서 설행을 하고, 회향일에는 명부성중의 번을 상단으로 옮겨와 임시로 상단이 중단을 겸한다. 시련소는 ... -
청련사예수재 상단상단은 상위의 부처님을 모시는 단이다. 상단에는 괘불을 걸고 그 앞에 각종 과일과 유과를 높이 괴어 진설한다. 과일과 유과를 차린 아래 단에는 소반에 한지를 덮어 떡을 2종류 올리고 초와 향, 차 등을 준비해 둔다. 불단의 좌우에 지화로 장엄하고 각종 번을 모아 한자리에 세워둔다. 청련사 생전예수재에 쓰이는 괘불은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5호로 지정된 「아미타괘불도」이다. 이 괘불은 1937년 화승 예운(禮雲), 자성(慈性), 진해(震海) 등이 조성한 것으로 19·20세기 서울 경기지역 괘불도의 도상을 취하고 있다. 중... -
청련사예수재 중단중단은 명부세계 존재를 모시는 단이다. 생전예수재에서는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존재들이 의식의 중심 대상이 되므로 중단이 상단만큼이나 중요시 된다. 청련사 생전예수재 중단은 명부전에 배치된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비롯하여 시왕과 그 권속 등을 모신 전각이므로 그 자체로 중단의 역할을 수행한다. 청련사 생전예수재에서는 명부전의 중심인 지장보살삼존 조각상 앞에 불단을 조성하고 떡과 과일, 유과 등을 진설한다. 지장보살삼존상 좌우의 시왕, 판관, 귀왕, 사자 등 각 조각상 옆에는 번을 세우고, 천장에는 줄을 달아 주망공사와 설판재자의 ... -
청련사예수재 하단청련사 생전예수재의 하단으로는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 영단, 전시식단 등이 있다. 고사단, 사자단, 마구단은 재를 원활히 치르기 위해 궂은일을 하는 하위의 존재를 위한 설단이라면, 영단과 전시식단은 재회에 초청된 영가와 초청되지 못한 일체 영가를 위한 설단이다. 고사단 바로 옆에 사자단을 마련하고 이 두 설단에서 대웅전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마구단을 설치한다. 영단은 대웅전을 바라보고 중정 탑의 아래쪽에 마련하고, 전시식단은 대적광전 쪽에 설치한다. 고사단에는 책상 위에 공백의 문서를 펼쳐 놓고 앉아 있는 고사 한... -
청련사예수재 번·기·연청련사의 장엄은 다채롭고 화려하다. 청련사의 번은 직물번과 한지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직물번에는 아미타불번, 인로왕보살번, 비로자나삼신불번(3개), 지장보살삼존불번(3개), 보고번 등이 있다. 직물번의 머리 부분은 흑색으로 처리하고, ‘옴(ॐ)’자를 새겨 넣었다. 한지번에는 삼심불번, 보고번, 오방불번, 오여래번, 사보살번, 팔금강번, 다라니번, 항마번, 산화락번, 시주번 등이 있다. 특히 산화락번은 부처님의 훌륭한 진리가 꽃과 같이 흩어져 온 도량을 수놓는다는 의미를 갖는 번이다. 한지에 색을 물들인 후 세 부분으로 이... -
청련사예수재 지전·지화·용상방예수재에서 지전(紙錢)은 핵심적인 장엄 요소이다. 저승에서 통용되는 종이돈인 지전은 불교 영가천도의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엄물이다. 하지만 예수재에서의 지전은 각자가 태어날 때 진 빚을 갚는 상징적 도구로서 기능을 더하므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예수재의 지전은 조전점안식 등에서 쓰이는 엽전 모양의 꾸러미 종이돈과 도량 외부를 장엄하는데 쓰이는 대형 금은전으로 나눌 수 있다. 예로부터 청련사에서는 금은전 꾸러미의 구멍에 총명지라고 하는 색종이를 꽂아 둔다. 총명지는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엄물로서 문화사적 가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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