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아미타경』의 변상판화는 상도하문식(上圖下文式)의 병렬형식과 권수(卷首)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은 『아미타경(阿彌陀經)』 또는 『소무량수경(小無量壽經)』(『소경(小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1,850자(字)에 불과한 짧은 경전이지만, 석가모니불이 스스로 설한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이다. 경의 내용은 석가모니불이 사리불에게 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정토의 장엄한 모습을 설하고 나서, 이 극락정토에 태어나려면 아미타불의 명호를 지극한 마음으로 염송하라고 권한다. 그러자 동·서·남·북·상·하의 모든 부처님이 이 설법을 찬탄하고 증명하며, 이 경의 말씀을 믿고 따를 것을 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미타경』은 시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대중에게 수지(受持) 독송(讀誦) 되어 왔다. 이러한 경향은 조선 시대에 개판(改版) 되었던 현전하는 『불설아미타경』의 개판 작례(作例)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아미타경』은 조선에서 정토삼부경 중 가장 많이 판각되었다. 현재까지 조선 시대의 『불설아미타경』과 관련된 목판본은 총 29본(本)이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변상판화가 삽입된 판본은 총 13본이다.
상도하문식(上圖下文式) 병렬(竝列) 변상판화(變相版畫)(김자현,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아미타경』의 변상판화(變相版畫)는 2가지 도상(圖像)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병렬(竝列)형식으로 변상도(變相圖)는 위쪽에 본문은 아래쪽에 판각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권수(卷首) 형식으로 경전이 시작되는 앞부분에 변상도가 그려진 것이다. 병렬형식은 다시 상도하문식(上圖下文式)과 좌도우문식(左圖右文式)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선시대 『아미타경』 변상판화의 병렬형식은 모두 상도하문식에 속하며 총 5본이 있다. 이 가운데 덕주사(德周寺) 본(1572)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이며, 금강사(金剛寺) 본(1575), 신안사(身安寺) 본(1580), 송광사(松廣寺) 본(1648)이 있다. 이 판본들은 모두 25장면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장면에 틀을 만들어 변상의 내용을 글로 설명하는 방제(榜題)를 써넣었다. 그리고 용천사(龍泉寺) 본(1577)은 각 장면을 구분하지 않고 연이어 판각한 특징이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 아미타삼존(阿彌陀三尊)이 용선(龍船)을 타고 오는 정토왕생자(淨土往生者)들을 맞이하는 용선내영도(龍船來迎圖)가 덧붙여져 있다.
용천사(龍泉寺) 본(1577) 용선내영도(龍船來迎圖)(김자현,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권수(卷首) 형식의 조선시대 『아미타경』 변상판화는 지금까지 총 8본(本)이 알려져 있는데, 1871년 덕사(德寺) 본을 복각한 일연사(日蓮社) 본(1905)과 안양암(安養庵) 본(1907)을 제외한 나머지 판본들은 각기 도상이 다르다. 이 가운데 수암사(水岩寺) 본(1631)은 1매의 판에 2장면씩 총 9장면의 변상과 위태천(韋馱天)이 새겨져 총 5매의 10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면의 수는 간단하지만, 설법도(說法圖)와 내영도(來迎圖), 극락장엄상(極樂莊嚴像) 등 『아미타경』의 핵심 내용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둔사(大屯寺) 본(17C 전·중반), 묘향산(妙香山) 본(1729), 내원암(內院庵) 본(1853), 보광사(普光寺) 본(1881)이 있다.
권수(卷首) 형식 변상판화-수암사(水岩寺) 본(1631)_01(김자현,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권수(卷首) 형식 변상판화-수암사(水岩寺) 본(1631)_02(김자현,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권수(卷首) 형식 변상판화-수암사(水岩寺) 본(1631)_03(김자현 촬영,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권수(卷首) 형식 변상판화-수암사(水岩寺) 본(1631)_04(김자현,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권수(卷首) 형식 변상판화-수암사(水岩寺) 본(1631)_05(김자현, 김자현(2015), 「조선시대『佛說阿彌陀經』變相版畵의 도상연구」, 『불교미술』26 논문)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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