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삼매보왕론』에서는 반주삼매와 법화삼매를 체득하는 것이 무상심묘선문(無上深妙禪門)이라고 하였다.
『염불삼매보왕론(念佛三昧寶王論)』(이하 『보왕론』)은 모든 삼매 가운데 염불삼매가 보왕(寶王)이라는 뜻으로, 비석(飛錫)이 종남산(終南山) 자각봉(紫閣峰) 초당사(草堂寺)에서 저술[唐 中期, 774-779 사이]하였다. 비석은 처음에 계율을 공부하고 천태(天台) 일심삼관(一心三觀)을 연구하다가 법화도량(法華道場)을 주석하면서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수행하였다. 이후 불공 삼장(不空三藏)이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을 번역하는 역장에 참가하였으며 율장을 교감·교정하는 소임을 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삼장이 입멸한 후에 기존의 염불삼매를 법화삼매와 동일시하면서 독자적인 이론을 전개한다. 『보왕론』은 이러한 천태교학과 정토교를 반영하는 데서 더 나아가 불교를 넓게 융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당시 잦은 전란을 겪어야 했던 사회적 배경과 이론불교에서 실천불교로 전환되는 시기에, 지방마다 개별화되고 분산되었던 불교사상을 통합하고자 하는 불교계의 움직임을 반영한 비석의 결심과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청주집(淸珠集) -引用書目(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보왕론』은 상·중·하 3권 20문(門)으로 구성되어있다. 서문에는 어떤 객(客)이 “마음을 닦는 사람이 도(道)를 이루는 지름길은 법화삼매(法華三昧)인 불경(不輕)의 행(行), 염불삼매인 반주삼매(般舟三昧)가 근본이다. 모두가 위 없이 깊고 미묘한 선문이 된다는 그 극치를 듣고자 한다.”라고 하여, 법화삼매인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의 행(行)과 염불삼매인 반주삼매의 종지가 모두 무상심묘선문(無上深妙禪門)이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비석은 이에 대한 답으로 20문(門)을 순차적으로 이야기하며 『보왕론』을 전개한다. 상권에는 미래의 부처님을 염하는 7문을 설하고, 중권에서는 현재불을 염하는 6문을 논하여 이 6문의 여러 가지와 정토교의 관련성을 유지하며 진행한다. 하권에서는 과거불을 염하는 7문을 구성하였으며, 3권의 각 마무리 부분에 삼세(三世)의 부처님을 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보왕론』에서는 과거와 현재에 이미 성불한 부처님을 염하는 것과 미래에 성불할 중생을 모두 평등하게 생각하는 것이 염불삼매를 이루는 것이며, 이 염불삼매인 반주삼매와 상불경보살의 실천행인 법화삼매를 체득하는 것이 바로 무상심묘(無上深妙)의 선문(禪門)이라고 하였다. 『보왕론』의 염불삼매 행업(行業)은 관상염불(觀想念佛)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돕는 작용으로 고성(高聲)의 칭명염불(稱名念佛)을 권하고 있다. 더불어 행주좌와(行住坐臥)에 항상 입출식(入出息)으로 염주(念珠)를 삼아 꿈속에서도 부처님을 보게 되면 삼매를 성취한 것이라고 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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