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은 아미타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칭념염불하면 정토에 왕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쌍계사 국사암, 동국대 불교학술원)
『아미타경』은 정토삼부경 중 하나로서 석가모니가 기수급고독원에서 사리불에게 설한 내용이다. 『아미타경』은 극락정토를 찬탄하는 내용과 정토에 왕생하기 위해 염불왕생을 권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정토에 왕생하기 위해서는 자력(自力)의 선근이나 복덕만으로는 불가능하므로 많은 선근과 복덕을 가져다 주는 염불에 의지하라고 권하면서, 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 1일이나 7일간 일심(一心)으로 외우면 임종 때 아미타불과 여러 불보살의 안내를 받아 극락왕생할 수 있다고 하는 내용이다. 『아미타경』에 나오는 글은 다음과 같다.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아미타불에 대한 설법을 듣고 그 명호를 굳게 지니어, 하루나 이틀이나 혹은 사흘·나흘·닷새·엿새 혹은 이레 동안을 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거나 부르는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그 사람이 수명이 다할 때 아미타불께서 모든 성중과 함께 그 사람 앞에 나투시느니라. 그래서 그는 임종 시에 마음이 뒤바뀌지 않고 바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느니라.
이처럼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극락세계에 왕생한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정토경전에서도 괴로움이 극심하여 붓다를 생각할 경황이 없는 경우 다만 아미타불을 부르도록 권하고 있다.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하여 아미타불을 열 번만 온전히 부르면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른 공덕으로, 염불하는 동안에 팔십억 겁 동안 생사에 헤매는 무거운 죄업이 없어진다고도 한다.
실제로 근기와 수행의 정도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최악의 경우 오역죄(五逆罪)와 십악(十惡) 등 갖가지 악업을 지은 사람이라도 임종 시에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열 번만 부르면 그 모든 죄업이 없어져 정토에 왕생한다고 한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것을 칭명염불이라고 한다. 칭명염불을 하는 경우 잡념에 빠져 아미타불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토경전에서는 지극하지 않은 마음으로 염불하면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 되어 결국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이처럼 『아미타경』은 극락세계에 가서 나기를 발원하고 그곳에 왕생하기 위해 ‘칭명염불(稱名念佛)’에 전념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고 일심(一心)으로 염불하면 누구든지 극락세계에 왕생한다는 것이 경의 요지인 것이다. 초기경전에서는 염불을 선정과 삼매라고 설하고 있다. 그런데 정토경전에서는 염불이 삼매(三昧) 또는 선정(禪定)과 병립하는 관계로 보는 대신, ‘염불이 곧 선정이고, 선정이 곧 염불’이라는 일여(一如)의 관계라고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아미타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칭념하면 곧 선정에 들게 되고, 그 공덕으로 정토에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을 설하고 있는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