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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의 음성치유

염불수행은 불교의 신심을 돈독하게 하면서도 수행시의 울림을 통해 심신 치유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붓다나 보살을 염(念)하는 수행법이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왔다. 염불은 불교수행 중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수행법이다. 국내에서도 신라시대부터 ‘나무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칭명염불이 수행과 신행의 방법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서산대사는 『선가귀감』에서 “마음으로 부처의 경계를 생각하여 잊지 말고, 입으로는 부처의 이름을 부르되 분명하고 어지럽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처럼 마음과 입이 서로 응하여 생각하면서 부르는 한 소리는 능히 80억겁의 생사의 죄를 없애고, 80억겁의 뛰어난 공덕을 성취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최근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의 사용 급증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불안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때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발심만으로도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염불수행은 현대인들에게 힐링 경험을 가져올 수 있다. 염불은 자신을 위한 힐링도 되지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도 어렵지 않게 공유될 수 있는 치유의 힐링법이기도 하다. 특히 참선과 같은 수행을 통해 꼭 깨달아야 한다고 하는 강박적 부담을 덜고, 매 순간 염불수행에 몰입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어 보다 안정된 생활로 바뀌면서 힐링과 웰빙이 겸해지게 된다. 굳이 염불소리가 아니더라도 자연의 소리를 듣는 ‘소리 치유’는 치유의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냇물 소리, 낙숫물 소리, 바람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전문가들은 좋은 소리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주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더구나 염불소리는 자신의 내부로 부터 발생한 파동이 자신의 몸을 흔들어 깨워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염불할 때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되면서 안정적 뇌파인 알파파가 나온다는 시험 결과도 있다. 염불이 가져오는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염불은 큰소리로 하는 고성염불과 작은 소리로 하는 저음염불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고성염불의 경우 입으로 큰 소리를 내는 만큼 소리가 울려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때 소리는 입에서 발성되지만 폐나 위 등등 다른 장기들을 진동을 통해 울리기도 한다. 그 파동으로 인해 신체에 변화가 일어나며 심지어 오랜 지병이 치유되는 사례도 있다. 더구나 대중들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고성염불을 하는 경우에는 동음으로 내는 염불소리는 더욱 큰 진동으로 울려 퍼진다. 합송으로 인해 공조된 큰 소리는 동시에 몸을 울림으로써 마음의 혼란과 갈등은 물론 심신문제의 근원을 뿌리채 뽑아버릴 수 있는 치유의 효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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