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계 경론에는 염불이 가진 공덕이 열거되는데 대표적으로 정토에 왕생하는 공덕이 있다고 설해진다.
정토보서(징광사(澄光寺), 동국대 불교학술원)
염불의 공덕은 정토 관련 여러 경론에 잘 소개되어 있다. 특히 조선 후기 백암 성총(佰庵性聰, 1631-1700)이 엮은 『정토보서(淨土寶書)』(1686 간행)에서는 염불의 10가지 공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1.모든 하늘의 큰 힘을 가진 신장(神將)과 그 권속들이 형체를 숨겨 밤낮으로 항상 염하는 사람을 지켜 보호하신다.
2. 관음보살 같은 25대보살과 일체 보살이 항상 보호하신다.
3. 모든 부처님이 밤낮으로 항상 호념(護念)하시고 아미타불은 항상 광명을 놓으셔서 섭수(攝受)하신다.
4. 야차나 나찰 같은 일체의 악귀들이 전혀 해를 끼치지 못할 것이고, 모든 독사나 독룡이나 독약들도 다 해를 끼치지 못한다.
5. 일체의 화재, 수재, 원적(寃賊)의 칼과 화살, 감옥에서 횡사를 당하지 않는다.
6. 이전에 지은 죄가 모두 소멸되고, 살인의 억울한 운명을 벗어나며, 더 이상 죄목을 다그침 당하는 일이 없다.
7. 잠잘 때 좋은 꿈만 꾸며 때때로 빼어나게 아름다운 아미타불의 형상을 본다.
8. 마음이 항상 기쁨으로 차 있고 얼굴은 빛이 나며 기력은 왕성하여 하는 일에 행운이 있고 이롭다.
9. 언제나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부처님처럼 공경과 공양과 예배를 받는다.
10. 임종할 때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바른 생각(正念)이 나타나며, 아미타불과 여러 보살들이 금대(金臺)를 손에 들고 서방정토에 왕생하도록 손잡고 인도하고, 미래의 시간 이 다하도록 빼어나게 오묘한 즐거움을 누린다.
한편, 『정토보서』에는 염불의 공덕으로 극락에 왕생한 왕생담도 등장한다.
양나라 도진(道珍) 법사는 『열반경』을 강의하였는데, 천감(天監) 연간(502~519년)에 여산(廬山)에 머무르며 혜원 대사의 정토업(淨土業)을 흠모하였다. 좌선하는 중에 홀연히 바다 위에서 수백 명의 사람이 보배로 장식한 배를 타고 순항하는 것을 보았다. 법사가 그들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그들은 극락으로 간다고 하였다. 법사는 그들에게 함께 타고 가자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법사께서는 강경을 잘 하시지만 『미타경』을 외우지 않았으니, 어찌 함께 왕생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법사는 드디어 강경(講經)을 그치고 염불하며 『미타경』 외우기를 한 해가 지나도록 그치지 않았다. 임종하기 28일 전 한 밤(四鼓)에 서쪽에서 은대(銀臺)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는데 하늘이 대낮처럼 밝았다. 그때 “그대는 어서 대에 올라 타 왕생하시오.”라는 소리가 들렸다. 당시의 대중들이 모두 그 소리를 들었다.
이 글에서는 경을 강독하는 것 보다는 염불과 송경이 공덕을 가져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토보서』의 다른 부분에서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영리한 근기를 가진 사람들은 염불을 경시하여 어리석은 사람들(愚夫愚婦)이나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다만 우부(愚夫)가 입으로는 부처님 명호를 외우나 마음은 천리 밖에 노니는 것만 볼 뿐이며, 이것은 독불(讀佛)이지 염불이 아니라는 것은 모른다.”고 하고 있다. 이 글은 염불을 경시하는 사람들의 오해 및 염불할 때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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