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수행은 깨달음이라는 공덕을 가져오며 갖가지 원력을 성취할 수 있게 한다.
염불 공덕에 의한 아미타불의 래영(송광사, 동국대 불교학술원)
염불은 붓다의 공덕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이다. 염불은 붓다에 대한 예경인 나무불(南無佛)에서 시작되어 불·법·승 3보에 대한 염(念) 등으로 확대되었다. 후대의 염불은 아미타불·약사여래에 대한 염불 외에도 관세음보살·지장보살 등 보살에 대한 염으로 까지 이어져 수행자들에게 대표적인 타력신앙으로 자리잡았다.
염불 수행의 종류로는 명호를 입으로 부르는 칭명(稱名)염불, 불보상이나 극락세계의 형상과 모습을 관(觀)하는 관상(觀像) 혹은 관상(觀想) 염불, 붓다의 진실한 성품인 공(空), 진여(眞如)를 떠올리는 실상(實相)염불 등을 들 수 있다.
경전에 나오는 칭명염불의 공덕과 가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염불을 통해 얻는 현생의 공덕으로는 다음의 10가지를 들 수 있다.
무거운 죄와 장애를 소멸하는 공덕
광명으로 섭수해주시는 공덕
대사들이 잊지 않고 보살펴주시는 공덕
보살들이 은밀히 가피를 주시는 공덕
모든 붓다가 보호해주시는 공덕
팔부신장이 지켜주시는 공덕
보배가 모여드는 공덕
법문을 많이 듣고 지혜를 얻는 공덕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는 공덕
붓다를 받들어 친견하는 공덕
또한 내생의 공덕으로는 다음의 12가지를 들 수 있다.
아미타불이 와서 극락세계로 맞이해 가는 공덕
자비의 광명이 항상 비치는 공덕
거룩한 도반들이 함께 찬탄하는 공덕
거룩한 도반들이 함께 맞이해주는 공덕
신통으로 공중을 날아다니는 공덕
피부색이 아름다워지는 공덕
수명이 아득히 길어지는 공덕
좋은 곳에 태어나는 공덕
눈앞에서 거룩한 대중들을 만나는 공덕
항상 묘한 법문을 듣게 되는 공덕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는 공덕
타방에서도 부처님을 섬기고 수기를 받는 공덕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다라니를 얻는 공덕
이와 같은 공덕은 전통적인 입장에서의 염불에 의한 가피이다. 위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무량한 공덕, 불보살의 보호와 가피, 업장 소멸, 재화 풍족, 극락세계 왕생, 지혜가 생겨남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고난을 겪게 되어있다. 이 때 염불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공덕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의 길로서 뿐 아니라, 현세의 여러 고난을 이겨내는 힘과 그 가피를 중생들에게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염불수행은 우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때 염불이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이 하는 수행법이라고 잘못된 편견도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칭명염불함으로써 잡념이나 잘못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염불은 앉거나 걷거나 눕거나에 관계없이 간단히 ‘나무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 등을 염송함으로써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염불은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며, 그 공덕과 가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