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염불은 색신불과 법신불에도 집착하지 않는 중도의 반야공(般若空)의 공관염불(空觀念佛)이다.
실상염불(實相念佛)은 마음으로 부처님의 성품인 공(空), 무한한 생명과 빛을 떠올리는 방법이다. 색신염불(色身念佛)과 법신염불(法身念佛)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중도의 실천으로 반야공(般若空)사상을 기초로 한 공관염불(空觀念佛)이다. 용수(龍樹)는『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조염불삼매품(助念佛三昧品)」에서는 수행자가 행해야 할 실상염불(實相念佛)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수행자는 먼저 색신불을 염하고 이어서 법신불을 염한다. 왜냐하면 처음 발심한보살은 마땅히 32상 80종호로써 부처님을 염하여 점점 깉이 들어가 중세력(中勢力)을 얻고 난 후 마땅히 법신염불을 하라. 그렇게 하면 마음이 점점 깊이 들어가 상세력(上勢力)을 얻게 된다. 그리고 난 후 마땅히 실상염불로써 탐하거나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
염불수행을 하는 순서에 대해 색신염불(色身念佛)에서 법신염불(法身念佛), 실상염불(實相念佛)의 차례로 논하고 있다. 이는 염불 수행을 처음 시작하는 수행자에게는 부처님의 32상 80종호의 부처님의 육신을 지극하게 염하는 색신염불(色身念佛)로 시작 한 뒤, 부처님의 공덕을 염하는 법신염불(法身念佛)로 나아가면 점점 수행의 깊이가 깊어진 뒤 실상염불로 나아가야 함을 알려준다.
실상염불(實相念佛)은 실상으로써 염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도 탐착하지 않는다. 즉 색신불(色身佛)과 법신불(法身佛)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색신에 집착하지 않고 법신에도 집착하지 않아 능히 일체법을 알아서 영원히 고요함을 허공과 같이 해야 한다. 이 보살은 상세력(上勢力)을 얻어 색신불이나 법신불에도 탐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공법(公法)을 믿고 바라기 때문에 모든 법이 허공과 같은 줄 알기 때문이다. 허공이라고 하는 것은 장애가 없기 때문이다.『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
색신과 법신에도 집착하지 않는 실상염불에 대해 용수는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진불(眞佛)을 염한다고 하는 것은 색(色)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상(相)으로써 하는 것도 아니며,생(生)으로써 하는 것도 아니며, 성(性)으로써하는것도 아니다. ....(중략).... 부처님의 모든 법을 사용하지 않고 여실히 염불하는 것이 무량하고 불가사의하다. 수행도 없고 아는 것도 없으며 아(我)와 아소(我所)가 없으며 ....(중략).... 생기는 모습도 없다. 법성(法性)을 섭수하여 안색(眼色)이 허공의 도를 초월한 이와 같은 상(相)을 이름하여 진염불(眞念佛)이라 한다.”고 하였다. 즉 색상(色相)등 모든 법을 사용하지 않고, 안색(眼色)이 허공의 도를 초월한 것을 진염불이다. 이것은 보살의 수행도로 공관삼매(空觀三昧)이다.
실상염불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은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서, 마음으로는 아미타부처님의 무한한 빛과 수명을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내가 본래 부처이고, 우주가 모두 부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입과 그 부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상응한 염불삼매로 들어간다. 그래서 염불하는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존재가 있는 그대로 생명의 실상인 진여불성임을 체득함에 삼매에 들어갈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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