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삼매, 관불삼매는 부처님의 상호 등을 염(念)하고, 관(觀)하여 얻게 되는 삼매를 말한다.
관불삼매-비로자나불[10세기](혜운)
염불삼매(念佛三昧)는 염불로 얻는 삼매를 말한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는 “무량수불의 신상(身相)과 광명(光明)을 관(觀)하라. … 그 광명과 상호 및 화불(化佛)에 대하여 다 설할 수 없다. 다만 반드시 기억에 담아 생각하여[憶念] 마음으로 분명하게 보라. 이 일을 본 자는 곧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보며, 모든 부처님을 보게 되므로 염불삼매라 한다.”라고 하며, 부처님의 상호와 광명을 마음으로 억념(憶念)하여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게 되는 것을 염불삼매라고 하였다. 『무량수관경의기(無量壽觀經義記)』에서도 “삼매의 힘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현세의 몸[現身]으로 반드시 부처님을 친견한다. 그러므로 『화엄경(華嚴經)』에서 말하길, 염불삼매로 반드시 부처님을 볼 수 있고, 염불을 마친 다음에는 부처님 앞에 태어난다고 한 것도 이를 가리킨다.”라고 하였다.
『관불삼매해경(觀佛三昧海經)』에서는 염불삼매를 부처님이 눈앞에 나타나는 삼매라고 하여 ‘불현전삼매(佛現前三味)’라고도 부른다. 이것은 반주삼매(般舟三昧)의 뜻과도 같다. 더불어, 이 삼매를 성취하려면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즉, ①계를 지키고, ②삿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③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고, ④분노와 질투를 없애며, ⑤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용맹하게 정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염불삼매를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성문법(聲聞法) 가운데 한 부처님 몸에서 마음의 눈[心眼]으로 시방에 가득함을 보는 것이고, 둘째는 보살도(菩薩道)로 무량한 불국토(佛國土) 속에서 삼세(三世)와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을 염(念)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염불삼매가 갖가지 번뇌와 전생에 지은 모든 죄를 소멸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 밖에도 『대반열반경집해(大般涅槃經集解)』에서는 “염불삼매란 무엇인가? 오직 붓다만이 붓다를 염(念)하여야 진실로 붓다의 형상을 만날 수 있다. 이래야 삼매[定]라 할 수 있다.”라고 하였으며, 『사분율행사초자지기(四分律行事鈔資持記)』에서는 “염불삼매를 터득한 사람은 빛깔의 형상을 보는 것으로써 삼매를 쉽게 성취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에서는 “염불삼매는 진실로 중생들이 삼계(三界)를 뛰어넘어 극락에 태어나게 하는 지름길이다. … 염불삼매는 일행삼매(一行三昧)라고도 한다. 저들 수행자는 이미 깊은 종지(宗旨)를 요달(了達)하여 일심(一心)을 지니고 오로지 저 국토만 염(念)하고 오직 저 부처님만 생각[憶]하니, 부처님과 국토가 둘이 아님을 알고 염(念)과 생각[憶]도 하나임을 깨우쳐야 일행(一行)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관불삼매(觀佛三昧)는 부처님의 모습[相]과 공덕(功德), 실상(實相) 등을 관하여 얻게 되는 삼매라는 뜻으로, 줄여서 관불(觀佛)이라고 한다. 『관불삼매해경(觀佛三昧海經)』에서 “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단정히 앉아 부처님의 색신(色身)을 관하면, 이 사람의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과 같고 부처님과 다르지 않으며, 비록 번뇌 속에 있더라도 일체 악(惡)이 엄습하지 못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관불은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색신(色身)이나 공덕의 상호(相好)를 관하는 것이지만, 법신(法身)·실상(實相) 등을 관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관상삼매(觀像三昧)라고도 하며 염불정(念佛定)이라고도 한다. 『선비요법경(禪秘要法經)』과 『정토오회염불송경관행의(淨土五會念佛誦經觀行儀)』에서는 관불삼매의 다른 명칭으로 염불정(念佛定), 제죄업(除罪業), 구파계(救破戒)라고 열거하여 이 삼매의 공덕을 말해주고 있다. 즉 이러한 염불(念佛)의 삼매[定]는 모든 죄업을 없애주고 금계(禁戒)를 깨뜨린 사람도 선정을 잃지 않도록 구제해 주며 마침내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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