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의 칭명불퇴설은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지위를 얻는다는 것이다.
용수(龍樹, Nāgārjuna) 보살
용수(龍樹, Nāgārjuna, 약 150-250)는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부처님 법 가운데 무량한 문이 있듯이 세간의 길에도 어려운 길이 있고 쉬운 길이 있다. 육로에서 걸어가면 고통이 따르고 바다 위에서 배를 타고 가면 즐거움이 따르듯이 보살의 길도 이와 같다. 어떤 이는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신방편(信方便)의 쉬운 수행[易行]으로 신속히 아유월치(阿惟越致, 阿鞞跋致)에 이르기도 한다. 만약 보살이 이 몸으로 아유월치의 지위에 이르러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正覺]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시방(十方)의 제불(諸佛)을 염(念)하고 그 명호를 불러야 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아유월치의 지위는 깨달음이 결정되어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말한다. 이 불퇴전의 지위는 신방편의 쉬운 수행을 하면 신속히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신방편의 쉬운 수행은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고 그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용수는 칭명염불을 하면 부처님들의 본원력에 의해 현세에서 불퇴전의 지위에 이르러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칭명불퇴전(稱名不退轉)(혜운)
용수는 『십주비바사론』에서,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삼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부처님의 본원(本願)이 있기 때문이다. 혹 나의 명호를 듣는 사람이 곧 삼매(三昧)에 들어가면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으며, 다시 “만약 어떤 사람이 모든 부처님이 명호를 설하는 것을 들으면 곧 무량한 덕(德)을 얻는다. 이것은 보월(寶月)을 위하여 설함과 같기에 나는 모든 부처님께 예배한다. 현재 시방세계에서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사람은 곧 불퇴전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용수는 부처님의 명호를 듣는 자는 무량한 덕을 얻지만,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사람은 불퇴전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모두 시방 제불의 본원력에 의한 것인데, 이렇게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稱名] 불퇴전의 지위를 얻는다는 용수의 사상을 칭명불퇴설(稱名不退說)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살이 불퇴전에 이르고자 하는 이유는 당연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위해서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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