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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 염불선

무상(無相)은 남북국시대에 중국에서 선을 배워 중국인을 교화한 최초의 신라 승려이며, 삼구법문을 통해 인성염불의 수행법을 전하였다.
정중무상(김호귀, 현대불교)
무상(無相)은 남북국시대에 중국에서 선을 배워 최초로 중국인을 교화한 신라 승려이다. 중국 사천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천곡산(天谷山)에서 좌선과 두타행을 실천했다. 무상은 한번 좌선을 시작하면 5일 동안 계속 좌선을 하였다. 눈이 오는 추운 겨울에도 바위에 앉아 수도하였고, 밤중에도 자리를 이탈하거나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무상은 두타행(頭陀行) 뿐만 아니라, 인성염불로 명망이 높으며 정중종(淨衆宗)의 선풍을 드날렸다. ‘인성염불(引聲念佛)’은 ‘소리를 길게 끌면서 염불한다’는 뜻이다. ‘나무아미타불’ 부처님 명호를 부를 때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한다. 이는 한 목소리(一聲)로 호흡과 함께 길게 숨을 내쉬며 부처님을 생각(念)하는 수행법이다.『역대법보기(歷代法寶記)』에 의하면 무상은 ‘삼구법문(三句法問)’을 통해 ‘인성염불’의 염불 수행법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김화상은 매년 12월과 정월에 사부대중 백천만인과 함께 수연(受緣)할 때, 도량처를 엄설(嚴設)하고 자리에 올라가 설법했는데, 먼저 인성염불(引聲念佛)하여 일기(一氣)의 생각이 다 소진하게 하고, 소리가 끊어지고 생각이 멈추었을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억(無憶)하고 무념(無念)하며 막망(莫忘)하라. 무억(無憶)은 계(戒)이며, 무념(無念)은 정(定)이고, 막망(莫忘)은 지혜이다. 이 세 구절의 말은 바로 총지문이다.
무상의 삼구설법(三句法問)은 ‘무억(無憶), 무념(無念), 막망(莫忘)’으로 특징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설명으로 규봉종밀(圭峰宗密)은 『원각경대소초(圓覺經大疏秒)』에는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다.
삼구(三句)라고 하는 것은 무억(無憶), 무념(無念), 막망(莫忘)이다. 마음으로 하여금 이미 지난 것을 추억(過憶)하지 않고, 또한 미래의 행불행(幸不幸)등의 일에 대해 미리 염려하지 않으며, 항상 이러한 지혜와 상응하여 미혹하지도 섞이지도 않는 것을 막망(莫忘)이라 이름한다. 혹은, 밖으로 대상을 억념(憶念)하지 않고, 안으로 마음을 생각하지 않게 닦을 뿐 별다른 것이 없는 것이다. 계정혜(戒定慧)란 차례로 삼구에 배정한다. 비록 종지(宗旨)를 열어 연설하면 방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종지가 귀결하는 바는 이 삼구에 있다.
따라서 무상의 인성염불은 ‘삼구(三句)’의 심요(心要)와 직결된 것으로 ‘무억.무념.막망’에 이르는 구체적인 실천행이다. 뿐만 아니라 인성염불을 통해서 사람들의 일상의 번뇌와 산란을 정화하고, 불교수행의 기본 요체인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에 귀결되는 법문을 통해서 깊은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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