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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 종효의 낙방문류

석지 종효는 남송의 승려로 정토사상을 다룬 『낙방문류』와 『낙방유고』를 저술하였다.
정토보서정토보서(징광사(澄光寺),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효의 생애와 저술] 종효(宗曉, 1151-1214)는 중국 남송 대의 승려로서 호는 석지(石芝), 자는 달선(達先)이다. 18세에 구족계를 받고 승려가 된 후 법화경과 정토사상을 주로 공부하였다. 후에 연경사(延慶寺)에 머물면서 40여 년간 많은 대중들에게 가르침을 폈다. 『법화현응록(法華顯應錄)』, 『사명교행록(四明敎行錄)』 등을 집필하였고 정토계 문헌으로는『낙방문류(樂邦文類)』와 『낙방유고(樂邦遺稿)』를 저술하였다. 『불조통기(佛祖統紀)』 권18에 종효의 전기가 수록되어 있다. [낙방문류의 정토사상] 『낙방문류』는 총 5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여기서 낙방이란 안락국(安樂國)인 서방정토(西方淨土)를 말한다. 이 책에서는 서방정토와 관련하여 경론에 언급된 글과 후학들이 쓴 시문들을 모아 수록하였다. 1권에는 46경(經), 10주(呪), 6논(論)을 실었고, 권2에는 32발(跋), 13문(文). 17찬을 실었으며, 권3에는 19비(碑), 14전(傳)을 실었고, 권4에는 322잡문(雜文)을, 권5에는 34명(銘), 6게(偈), 20송(頌), 22시(詩) 7사(司)를 수록하고 있다. 종효는 『낙방문류』를 편찬한 이유로, 아미타불의 본원에 의해 왕생을 열망하고 혜원 이래 고승들의 유풍(遺風)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이를 위해 경론과 시문을 수집하여 정토왕생을 지침으로 하고자 하였다. 종효는 『낙방문류』의 속편인『낙방유고』를 남겼는데, 앞 편에서 빠진 것을 모아 보완한 것으로, 정업을 기리기 위한 글들을 모았다. 『낙방유고』에서는 상권에 63문, 하권에 65문 등 모두 128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경론(經論), 조석(朝釋), 제가(諸家)의 설 중 낙방에 왕생한 사례를 발췌하여 전하고 있다. [종효의 영향] 종효의 정토사상은 이후 한국으로도 이어져서, 17세기말 조선의 승려인 백암 성총(栢庵性聰, 1631-1700)은 『정토보서(淨土寶書)』에서 석지 종효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고 있다. “석지대사가 말하기를, 염불 중생은 반드시 세 가지 힘을 가져야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 하나는 중생본유불성력(衆生本有佛性力)이고, 둘은 미타자광섭치력(彌陀慈光攝取力)이며, 셋은 신원염불공훈력(信願念佛功勳力)이다. 이 세 가지 힘은, 마치 세 가닥의 줄을 한 가닥으로 합하여 무거운 물건들을 이끌 수 있는 것과 같아서, 서방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또 ‘본래 지니고 있는 것[本有]’은 배와 같고, ‘염불’은 돛과 같으며, ‘부처님의 자비를 섭수하는 것[佛攝]’은 바람과 같으니, 이 세 가지가 두루 원만하면 반드시 피안에 오를 것이다.” 인용문의 세 가지 중 첫째는 모든 중생이 본래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아미타불의 자비의 광명을 받고자 하는 힘이며, 셋째는 믿음과 서원과 염불의 공덕이 주는 힘을 말한다. 이는 모든 중생이 본래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및 아미타불의 자비로운 힘을 받아, 믿음과 서원과 염불을 통해 서방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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