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은 중국 선종의 4조로서 초기 선종의 선법을 체계화 했을 뿐 아니라 선과 염불을 결합한 염불선 개념을 만들었다.
제4조 도신(인터넷)
[도신의 생애]
도신(道信, 580-651)은 기주(蘄州) 광제(廣濟) 출신으로 중국 선종의 4조(祖)이다. 어릴 적부터 불교에 관심이 많아 승려가 되었고, 선종의 3조인 승찬(僧璨) 문하에서 수행하다 깨달음을 얻은 후 가사와 발우를 전수받았다. 45세인 624년 이후 파두산에서 30여 년간 주석하였고 5조 홍인(弘忍)에게 법을 전했다. 도신은 쌍봉 도신이라고도 불리었는데, 파두산이 나중에 쌍봉산(雙峰山)으로 이름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643년(정관17) 당 태종(太宗)이 세 번이나 궁궐로 초청하였으나 사양하였다. 태종이 사신을 파견하면서 오지 않으면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였는데 도신은 태연하게 자신의 목을 칼날 앞에 내밀었다고 한다. 이를 전해들은 태종은 그를 존경하여 보배와 비단을 하사하였다. 651년 세수 72세에 제자들을 모아 마지막으로 가르침을 내린 후 좌선한 채 입적하였다. 입적 후 동산(東山) 황매사(黃梅寺)에 탑을 세웠다. 제자 홍인 역시 동산에서 선법을 전하였으므로 도신과 홍인의 선법을 병칭하여 동산법문이라고 부른다.
[도신의 선법]
도신의 선법은 초기 선종을 체계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도신의 구체적인 선법으로는 수일불이(守一不移)·섭심(心)·간심(心)·임운(任)·일행삼매(一行三昧)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수일불이가 도신 선법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수행법이다. 좌선뿐 아니라 선을 우리의 모든 활동으로 확장하는 사상도 발견되는데, 그것이 바로 일행삼매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항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행위와 거동에 대한 알아차림 모두 깨달음으로 직결된다.
[도신의 염불선]
도신은 선종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염불선에도 관심이 많았다. 염불선은 염불과 선의 장점을 결합한 수행법이다. 도신은『대품경(大品經)』의 “염하는 것이 없는 것(無所念)을 염불이라 한다. 염하는 것이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 곧 염불하는 마음이다. 마음을 떠나 부처가 없고, 부처를 떠나 마음이 없다. 염불이 곧 이 염심(念心)이요, 마음을 구하면 곧 이 부처를 구하는 것이다.”라고 인용하면서, 마음으로 부처를 이루고 이 마음이 곧 부처라고 설하였다. 이는 선법과 결합하여 염불선의 형태를 띠었다. 『능가사자기(楞伽師資記)』에서 도신은 서방정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마음의 본래 불생불멸이며, 구경에 청정한 것을 알면 곧 청정한 불국토이기에 서방을 향할 필요가 없다.” 단지 서방정토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근기 중생이 아니라 하근기 중생을 위해 부처가 서방정토를 설하였다고 부언한다. 따라서 초기 선종에서 도신이 설하는 염불선은 자심(自心)이 즉심(卽心)이자 부처(佛)임을 알고 행하는 선법이다.
도신의 염불선은 『대품경(大品經)』에서 말하듯이 불(佛)을 염(念)하는 것은 바로 그 불심(佛心)을 염(念)하는 것이고, 불심(佛心)은 불가념(不可念)인지라 아무 것도 염(念)하는 바 없이 있는 것이다. 곧 마음을 무엇에 두지 않고 여여(如如)하게 있는 것으로 이것이 진정한 염불(念佛)이고 염불선(念佛禪)이라는 입장을 갖는다. 도신의 염불선은 후대 간화선과 결합하면서 “염불하는 자는 누구인가?”라고 참구하는 염불선으로 변화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
정토사상
-
정토불교의 세계
-
초기 선종 동산(東山) 법문과 염불선
-
염불선 : 염불하는 자, 이 누구인가?
-
원통불법의 기반으로서 도신의 염불선 -청화 스님의 '순선', '안심', '일상'‧'일행' 삼매 고찰-
더보기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