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신앙은 정토부 경전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그 핵심은 염불수행을 통해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는 신앙이다.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 의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쌍계사 국사암(雙溪寺 國師庵), 동국대 불교학술원)
정토신앙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불교수행법이다. 초기불교 전통의 지관수행은 고요한 상태에서 선정에 드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재가자와 같은 일반 대중들이 실천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행이다. 유식논사인 세친(世親)은 『정토론(淨土論)』에서 난행도와 이행도로 수행을 나눈 다음 난행도에는 기존의 불교수행을, 이행도에는 정토신앙을 배대하고 있다. 또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자력수행과 불보살의 도움을 받는 타력수행으로 나누는 경우, 정토신앙은 타력수행에 속하게 된다.
대승불교의 등장과 함께 여러 형태의 경전이 출현했고, 그 중 아미타불, 본원, 믿음, 염불, 정토, 왕생 등이 개념이 포함된 『무량수경』,『아미타경』과 같은 경전이 출현하게 되면서 정토사상의 주요 개념이 확인가능하다. 물론 이 두 경전에 의거해서 정토신앙이 처음 생겨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토신앙이 어떤 믿음 체계를 가졌는지를 이들 경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인도에서 정토신앙이 어느 시대와 어느 지역에서 믿어졌고, 어떤 경로로 정토부 경전이 출현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학설은 없다.
고고학적 근거 및 경론의 출현을 통해 정토신앙 및 정토사상이 출현한 시기를 추정해보면 대략 쿠산왕조(1세기 중엽-3세기 중엽) 시기이다. 그 이유로는 당대 왕의 명문(銘文)이 새겨진 아미타불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이미 아미타불 신앙이 퍼져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반주삼매경』,『무량수경』,『아미타경』의 경전 및 용수의 『대지도론』,『십주비비사론정토론』과 세친의 『정토론』에 이미 정토사상이 언급되기 때문에 이 논사들의 활동 시기 이전에 이미 인도에서 정토신앙이 활발했다고 추정 가능하다.
정토신앙에서 신앙의 근거가 되는 개념들은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주로 ‘정토삼부경’과 같은 정토부 경전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성립된 것이다. 정토경전에 등장하는 핵심 개념을 통해 정토신앙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정토신앙은 아미타불을 믿기 때문에 아미타신앙이라고 한다. 아미타는 무량수(無量壽) 혹은 무량광(無量光)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아미타경』이 그 원형이 된다고 하겠다. 아미타불은 전생에 법장(法藏)보살로서 중생제도를 위한 본원을 세워 오랜 수행을 거듭한 결과, 그 원을 성취했으면 현재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머물고 계신다고 한다. 따라서 정토신앙에서는 아미타불의 48본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사홍서원 등이 출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정토신앙에서 정토란 중국에서는 안락(安樂) 혹은 안양(安養)이라는 말로도 표현되고 있다. 정토는 ‘청정한 국토’라는 뜻으로 ‘국토를 청정하게 한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곧 부처의 깨달음의 세계를 구체화한 국토라고 볼 수 있다. 정토왕생에서 왕생이란 사후에 정토에 태어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생들은 정토에 태생·난생·습생이 아닌 화생(化生)으로 태어난다. 또한 정토에 태어나는 것은 곧 해탈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정토왕생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염불이다. 염불은 부처를 염(念)하는 것으로 곧 부처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항상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염불왕생을 위해서는 여러 형태의 염(念)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칭명염불을 들 수 있다. 칭명이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발성을 통해 이루어지는 염불이다. 이를 일심(一心)으로 집중하여 반복적으로 하되 할 때 정토왕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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