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무량수경』은 정토삼부경 중 하나로서 극락세계의 장엄과 정토에 왕생하는 방법을 설한 경이다.
불설관무량수불경(佛說觀無量壽佛經)(강량야사(畺良耶舍, kālayaśas), 동국대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은『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무량수관경(無量壽觀經)』,『십육관경(十六觀經)』이라고 하며 약칭으로『관경(觀經)』이라고도 한다. 『아미타경(阿彌陀經)』,『무량수경(無量壽經)』과 함께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중 하나이다. 5세기 중엽 유송(劉宋) 시대에 강량야사(畺良耶舍)가 한역한 것으로, 무량수불이 머물고 있는 극락세계로 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경으로 정토사상을 설한 대표적인 경전이다.
담마밀다(曇摩密多)가 번역한『관무량수경』도 있지만 지금은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산스크리트본이나 티벳 역이 없어서 중국이나 중앙아시아에서 찬술된 위경(僞經)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관무량수경』에는 정토삼부경 중 가장 발전된 내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늦게 성립되었다고 추정하며, 내용적으로도 『아미타경』이나 『무량수경』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무량수경』은 아난존자가 질문하고 붓다가 대답하는 형식의 경으로 위제희 왕비, 빔비사라 왕, 아사세 태자 등이 등장하며 『무량수경』과 같이 왕사성 기사굴산이 그 배경이다. 이 경전에서 붓다는 위제희 왕비에게 무량수불이 머무는 극락세계의 장엄과 그 불토에 왕생하는 방법을 설한다.
『관무량수경』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석가모니가 기사굴산(영축산)에 머물 때 왕사성에서는 태자 아사세(阿闍世)가 제바달다(提婆達多)의 꼬임에 빠져 아버지 빔비사라 왕과 아버지를 보호하던 어머니 위제희 왕비를 가두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제희 왕비의 호소에 석가모니는 신통력을 발휘하여 아난과 목건련을 데리고 왕궁으로 가서 아미타불의 극락 세계에 왕생하기를 소원하는 위제희 부인에게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하여 16관(觀)의 수행법을 설한다. 16관법은 정선(定善) 13관과 산선(散善) 3관인데, 정선은 산란한 생각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극락세계와 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ㆍ대세지보살을 차례로 보는 것을 말하며, 산선은 산란한 마음이 끊어지지 않은 채 악을 범하지 않고 선을 닦는 것이다. 산선 3관은 중생을 3부류로 나누어 상배(上輩)ㆍ중배(中輩)ㆍ하배(下輩)의 3품으로 구분한다. 좀 더 자세히는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9품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9품이란 상배관(上輩觀)의 상품상생(上品上生)ㆍ상품중생(上品中生)ㆍ상품하생(上品下生)과 중배관(中輩觀)의 중품상생ㆍ중품중생ㆍ중품하생, 하배관(下輩觀)의 하품상생ㆍ하품중생ㆍ하품하생으로 각각 선을 닦거나 염불하여 극락에 왕생함을 설하고 있다.
먼저 정선(定善) 13관은 다음과 같다. ① 일상관(日想觀)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한 곳에 모아서 서방을 관하며, 먼저 서쪽 하늘에 해가 지는 것을 관한다.② 수상관(水想觀)으로 물, 얼음을 관하고, 유리를 관하고, 유리로 된 극락의 대지를 관한다.③ 지상관(地想觀)으로 극락의 대지를 좀 더 자세히 관한다. ④ 보수관(寶樹觀)으로 극락에 있는 보배나무를 생각하고 보배나무에서 빛나는 광명을 관한다.⑤ 보지관(寶池觀)으로 보배 연못과 연꽃을 관한다 ⑥ 보루관(寶樓觀)으로 보배 누각을 관하고, 누각 가운데 천상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관한다.⑦ 화좌관(華座觀)으로 보배로 된 연화대를 관한다. ⑧ 상관(像觀)으로 연화대 위에 있는 불상을 관한다. ⑨ 진신관(眞身觀)으로 불상이 아니라 아미타불 진신을 관한다.⑩ 관음관(觀音觀)으로 관세음보살 진신을 관한다.⑪ 세지관(世至觀)으로 대세지보살 진신을 관한다.⑫ 보관(普觀)으로 극락에 자신이 태어나서 연꽃에 앉아 있는 모습을 관한다.⑬ 잡상관(雜想觀)으로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여러 국토에 나투는 모습을 관한다.산선(散善) 3관은 다음과 같다. ⑭ 상배관(上輩觀)으로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상배를 관한다 ⑮ 중배관(中輩觀)으로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중배를 관한다. ⑯ 하배관(下輩觀)으로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하배를 관한다.
붓다의 16관법에 대한 설법이 끝나자 위제희 왕비는 극락세계와 아미타불 등을 보고, 진리의 실상을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게 되었으며, 함께 있던 500명의 시녀들도 극락에 왕생할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다.
이 내용은 위제희 왕비가 고뇌를 떨치고 극락정토로 구제되어 가는 순서를 관상(觀想)의 설법으로 명백히 밝혀, 타력구제의 진실성을 중생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무량수경』에서는 경전의 이름 및 그 공덕과, 염불의 공덕을 언급한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염불할 것을 권한다. 누구든지 이 경에 의거해서 계율을 잘 지키면서 염불하여 공덕을 쌓는다면 모든 죄업이 소멸되어 청정하게 될 것이며, 임종시에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마중 나와서 서방정토 극락세계로 인도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미타불의 명호(名號)를 지극한 마음으로 염(念)하면 극락정토에 태어난다는 『관무량수경』의 사상은 타력신앙을 설하는 정토종의 근본이 되었으며, 이 정토신앙과 염불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신앙 형태가 되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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