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점사는 금강산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서 말사인 연화사를 중심으로 19세기 중반 만일염불결사가 결성되어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금강산 유점사 전경(박봉영, 불교신문)
유점사는 금강산 4대 사찰 중 하나로서 금강산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 대 유리왕 23년(서기 4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31본산 중 하나로서 말사 수만 해도 60개에 달하는 금강산 제일의 가람이었다. 유점사에서 가장 큰 건물은 연화사인데 바로 이곳에서 만일염불회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근대 금강산 유점사의 만일결사는 1862년 대운 성기(大雲性起)가 회주가 되어 시작하였다.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이 쓴「유점사연사광록회기(楡岾寺蓮社廣緣會記)」에 의하면 대운은 염불회를 결사하여 30년 이상을 염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운이 직접 쓴 「금강산연화사설회송(金剛山蓮花社設會頌)」에는 염불결사의 시작년도를 1862년으로 기록하면서 하루의 수행일과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먼저 하루를 6시(時)로 나누어 좌선과 경전 강독, 염불수행을 반복해서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먼저 새벽에 예불과 좌선을 하고 능엄주 21편, 아미타불 1000념, 헌공 10배를 한다. 아침 공양 후 입선을 하고 법화경 강독을 하고 사시 예불 후에 48배와 아미타불 500념을 한다. 오후에는 입선을 하고 아미타불 3000념과 예참을 한다. 저녁에는 천수경 3편과 아미타불 2000념과 예참을 한다. 이처럼 하루에 염불을 6500념 이상을 행하며 이를 1만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수행한다. 만일회 염불결사는 선과 교,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대운의 사료는 염불결사의 하루 수행일과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므로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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