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은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지만 부수적으로 주의집중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그림 1〉 수행과 집중력 향상(Frontiers Media S.A.)
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는 위빠사나 수행과 사마타 수행이 있다. 사마타(samatha)는 보통 집중수행으로 불리는 한편 위빠사나(vipassana)는 통찰수행 혹은 마음챙김수행으로 알려져 있다. 사마타 수행은 집중수행이므로 이를 통해 집중력이 향상되지만, 위빠사나 수행 역시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 위빠사나 수행시 집중하는 대상은 호흡, 몸, 느낌, 마음, 현상 등이다. 들이시고 내쉬는 호흡에 집중을 하게 되면 잡념과 같은 방해가 일어나며 이때 다시 호흡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훈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몸, 느낌, 마음, 현상에 대한 집중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상이 무엇이든 한 가지에 집중하려 하면 현재 이 순간에 머물게 되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현재의 경험을 더욱 자각(自覺, awareness)하게 됨에 따라 걱정, 불안 등과 같은 불필요한 번뇌가 고요해 지게 된다.
위빠사나 수행에는 호흡 수행, 걷기 수행(經行), 몸 관찰 수행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그 원리는 모두 동일하다. 현재 이 순간 감각, 느낌, 생각 등에 머물면서 마음이 다른 대상으로 쏠리면 바로 이를 알아차린 후 원래의 대상으로 돌아오도록 한다. 위빠사나 수행은 판단하지 않고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는 과정이다. 지금 경험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든 불쾌한 것이든 모든 생각, 감정, 감각, 상황 등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지금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수행을 더 많이 할수록 집중하는 능력이 더 향상될 것이다. 또한 반추와 같이 특정 관심사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으로 고통을 받는 것을 감소시킨다. 마음이 다른 일에 대한 걱정이나 괴로움에 싸여 있으면 어떤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위빠사나 수행의 부산물에 해당하며 심지어 수행하는 사람들은 수행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더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잡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괴로움 속에서 번민하는 것보다 보다 가치중립적인 것에 마음을 집중할 수 있다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게 되면 지금 현재 존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과거나 미래에 집중하면서 현재에 있지 않는다. 위빠사나는 집중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을 온전히 살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위빠사나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면 집중력, 주의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또한 위빠사나 수행이 집중과 주의를 담당하는 뇌의 피질 구조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증거가 실험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2013년 『국제정신 생리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physiology)』에 실린 「Mindfulness (Vipassana) meditation: Effects on P3b event-related potential and heart rate variability」의 내용을 보면 명상 전과 명상하지 않은 세션 대비 명상 후에 주의 집중력이 증가하고 자율 조절 기능이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연구에서 위빠사나 수행이 주의 집중 향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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