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시 위빠사나는 오랜 전통의 불교 수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행법이다.
〈그림 1〉 마하시 사야도
마하시 위빠사나는 오랜 전통의 불교 수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행법이다. 붓다의 가르침과 『청정도론』을 기준으로 상좌부 수행 전통을 이으면서도 분리·분석의 전통적 사고를 활용하여 몸에서 마음 까지 관찰하도록 만들어진 수행법이다.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①앉아서 하는 수행[좌선], ②걸으면서 하는 수행[행선], ③서서 하는 수행[주선], ④누워서 하는 수행[와선], ⑤일상생활에서 모든 동작을 sati 하는 수행[생활선]이다.
앉아서 하는 수행은 모든 수행의 기본이 된다. 좌선의 핵심은 호흡을 통해 움직이는 배의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배의 움직임이라는 현상과 움직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sati 해야 한다. 수행자는 배가 나올 때 ‘일어남[부품]’이라고 마음으로 이름 붙이면서 배의 움직임을 sati하고, 배가 들어갈 때 ‘사라짐[꺼짐]’이라고 마음으로 이름 붙이면서 배의 움직임을 sati 한다. 만약 배의 움직임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손바닥을 가볍게 배에 대고 sati 하되, 어느 정도 배의 움직임이 명확해지면 손을 원위치에 놓는다. 수행할 때 호흡은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숨이 쉬어지는 대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으면서 하는 수행은 불교 수행이 정적인 좌선뿐만 아니라 동적인 여러 움직임을 통해서도 이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해준다는 데서 매우 중요하고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수행자는 걸으면서 그때그때 마음을 모으는 훈련을 통해 산만한 마음을 조절하는 힘을 키운다. 이러한 행선은 좌선의 예비 수행이 되며 sati의 영역을 넓혀준다. 위빠사나가 생활 수행으로 확장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행선의 자세도 중요하다. 수행자는 머리를 숙이지 않고 턱을 들어 허리를 바르게 세운다. 시선은 발끝 앞 3-4m 정도 전방에 둔다. 그러면 눈은 반쯤 감은 상태가 되고 시야도 좁혀져서 외부 자극이 일정 부분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 손은 걷는 도중에 흔들리지 않도록 앞이나 뒤로 모아 잡는다. 걷기는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하고 걷는 발의 동작과 느낌에 마음을 일치시켜 sati 한다. 이때 보폭이 넓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폭이 너무 넓으면 걷는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다. 행선의 기본 동작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빠른 걸음으로 걷는 ‘오른발, 왼발’의 두 단계, ②좀 더 천천히 걷는 ‘들어서, 앞으로, 놓음’의 세 단계, ③아주 천천히 걷는 ‘듦, 듦, 듦’, ‘밂, 밂, 밂’, ‘놓음, 놓음, 놓음’의 아홉 단계이다.
서서 하는 수행은 주로 걸으면서 하는 수행과 함께 진행된다. 수행자는 앞으로 나아가다가 벽이나 장애물이 있어 멈추려 할 때 ‘멈추려 함’이라고 이름 붙이며 멈추려는 의도를 먼저 sati 한다. 그런 후에 ‘멈춤’ 하면서 동작과 sati를 일치시키며 멈춘다. 수행자는 멈춘 상태에서도 sati를 이어가며 주선(住禪)한다. 서서 하는 수행은 수행자가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스캔하여 감싸듯 sati 하며 서 있는 것을 말한다. 수행자가 자기 몸 전체를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다시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반복해서 sati 하는 방법을 보디 스캔(body scan)이라고도 한다.
수행은 눕거나 잠자리에 들 때도 지속해야 한다. 수행자는 몸을 눕히고자 할 때 먼저 눕히고자 하는 의도를 sati하고, 천천히 누우면서 모든 동작과 세세한 움직임, 느낌 등을 놓치지 않고 sati 해야 한다. 몸을 완전히 눕혀 움직임이 고요해지면 다시 배의 일어남, 사라짐을 sati 한다. 이렇게 sati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면 수행자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에 이름 붙이며 계속 sati 한다.
위빠사나 수행은 행주좌와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동작으로 확장된다. 수행자는 잠드는 순간에서부터 잠에서 깨어나는 찰나까지 항상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느낌을 sati하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일상생활에서 모든 동작을 sati 하는 수행이다. 수행자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먹고, 마시고, 입고, 세수하고, 목욕하고, 이를 닦고, 용변을 보고, 문을 여닫고, 빨래하는 등 모든 행동에서의 세세한 움직임과 느낌들, 이에 앞선 의도들을 세밀하게 sati 해야 한다. 수행자는 깨어있는 매 순간 sati를 놓치지 않겠다고 확고하게 결심하여 반복 수행해야 한다. 하나의 현상 안에도 수많은 생멸이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수행자는 일어나는 현상이 싫다고 거부하거나 좋다고 집착해서도 안 된다. 또한, 일어난 원인을 분석하거나 판단하려 해서도 안 된다. 무엇을 이루어 보려고 조작하거나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조급하거나 느슨하지 않게 균형 잡힌 마음으로 현재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sati 해야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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