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우민 위빠사나는 아는 마음과 지켜보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수 위빠사나 수행법이다.
〈그림 1〉 순수 위빠사나(혜운)
쉐우민 위빠사나는 순수 위빠사나의 한 형태이다. 이는 선정으로 이끄는 사마타 수행 없이 순수하게 알아차림(sati)을 통해 지혜를 계발하여 열반을 성취하는 위빠사나 수행법을 말한다. 쉐우민의 알아차림은 아는 마음인 사띠와 대상을 알고 있는 알아차림을 포함한 의미로 보아야 한다. 이곳에서는 현상의 생멸에 대해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을 중요시한다.
쉐우민 위빠사나 수행자는 마음을 통하여 관찰 대상과 그 대상을 알고 있는 마음 까지 알아차려야 한다. 수행자에겐 대상을 ①아는 마음(knowing mind, noting mind)과 이 마음을 ②지켜보는 마음(observing mind, watching mind)이 있다. 따라서 수행자는 먼저 내·외부의 대상을 ‘아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아는 내부의 ‘지켜보는 마음’까지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나 초보 수행자는 지켜보는 마음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몸과 마음의 감각을 연계하여 관찰을 시작한다. 좌선(坐禪)이나 행선(行禪)에서도 몸과 마음을 모두 관찰한다.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알고 그것을 아는 마음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쉐우민 위빠사나는 무엇이든 아는 것이 대상이 된다. 지켜보는 마음은 내 마음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이라는 대상이 제한되어 있지만, 아는 마음의 단계에서는 육근(六根)이 접촉하는 모든 대상을 다루기 때문에 수행자는 무척 바빠진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편안한 마음과 자세를 갖춰야 한다. 너무 긴장하거나 애를 쓰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도한 의욕이 만들어 낸 또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하고 편안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쉐우민 사야도는 “강요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으면서 가장 위대한 노력이 가능해야 한다.”라고 설명하였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행을 시작해야 하며, 수행 도중에도 몸과 마음이 긴장하지 않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쉐우민 위빠사나 수행의 특징은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②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③ 일을 가리지 않는다.
④ 자세[行·住·坐·臥]를 가리지 않는다.
즉,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떤 자세로 해야 한다는 규칙이 없다. 24시간 어디서든지 마음에서 나타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정준영(2019), 『있는 그대로』 참고.)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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