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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에서 나타나는 위빠사나 수행의 발전단계

초기 경전의 위빠사나 수행 발전 단계는 7가지 청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초기 경전에서는 위빠사나 수행의 발전 단계를 7대의 수레를 갈아타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교대수레의 경(M. I.147)」에 따르면 수행자의 깨달음 과정을 7대의 수레로 갈아타는 것에 비유한다. 이 경에서 붓다의 제자인 사리뿟따와 만따니뿟따는 서로의 지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의 발전 과정을 묻는다. 그 질문은 도착한 성의 문지기가 여행자에게 여기까지 이 수레를 타고 왔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한 성에서 다른 성으로 이동하는 데 거리가 멀어 말과 수레를 바꿔 타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마지막 수레라고 대답하면 적합하지 않으며 앞의 여섯 대의 수레가 있었기에 도착이 가능했다고 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답한다. 즉,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일곱 대의 수레가 모두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출발지는 수행의 시작이고 도착지는 열반을 말한다. 이 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행자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위빠사나 수행 역시 발전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여기서 일곱 대의 수레는 '7청정'을 의미한다. 7청정 (일곱 가지 청정)은 첫 번째 청정인 계청정(戒淸淨), 두 번째 청정인 심청정(淸淨), 세 번째 청정인 견청정(淸淨), 네 번째 청정인 의심제거의 청정(度疑淸淨), 다섯 번째 청정인 도와 비도의 지견청정(道非道智見淸淨), 여섯 번째 청정인 도에 대한 지견의 청정(行道智見淸淨), 그리고 일곱 번째 청정인 지견의 청정(智見淸淨)을 말한다. 7청정은 계·정·혜 삼학이 세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계학은 계정정(淸淨), 정학은 심청정(淸淨), 혜학은 5가지 청정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7청정으로 세분화된 삼학은 수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행자가 위빠사나 수행시 도덕성과 지혜를 중요시 할 것을 말한다. 초기 경전에 나타나는 위빠사나 수행단계가 총 7가지의 청정을 말하는 것과 비교할 때 5세기 주석서인『청정도론』에서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인 계청정은 계(戒)를 엄밀히 지키는 것을 말하고, 두 번째인 심청정은 40가지 수행 주제(四處)를 대상으로 하여 얻어진 집중들과 8가지 선정(禪定)의 증득을 말한다. 세 번째인 견 청정에서 일곱 번째인 지견의 청정까지의 다섯 가지 청정은 '계(戒)'와 '정(定)'의 갖춤으로 얻어진 '혜(慧)'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초기경전과 주석서(청정도론)는 '세 가지의 훈련(三學, tisikkhā)'이 조화를 이루어 전개되는 위빠사나 수행을 설명하고 있다. 『청정도론』은 '혜(慧)'의 단계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 청정을 또다시 17가지로 세분화하여 지혜를 계발하는 위빠사나 수행의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즉, 위빠사나의 지혜는 세 번째 청정인 견청정에서부터 시작되며, 5가지 청정 안에 17가지의 지혜가 들어 있는 것이다. 초기 경전의 7청정이 후대에 17가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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