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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와 부정관

자신의 몸이나 시체 관찰을 통해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위빠사나이다.
경전에 등장하는 부정관(不淨觀)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몸 중 32가지 부위를 관찰하는 수행이고 다른 하나는 공동묘지에서 시체의 부패 과정을 보면서 몸의 부정함을 관찰하는 수행이다. 부정관은 본질적으로 몸이 청정하지 않고 더럽다는 것을 인식하고자 하는 수행이다. 먼저 몸의 32부위 관찰에서는 발바닥에서부터 신체의 위로 올라가거나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자신의 몸이 살갗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러 부정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관찰한다. 몸에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지라·허파·창자·장간막·위 속 음식·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 기름기·침·콧물·관절 활액·오줌 등 몸의 부정함을 관찰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의 몸이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 몸에 머리털·살·내장 등이 깨끗하지 않은 물질로 가득 차 있음을 관찰함으로써 몸에 대한 애착을 끊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부정관의 다른 하나인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은 공동묘지에 관찰한다. 공동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죽은 지 하루나 이틀 이상이 지나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고 자신의 몸을 거기에 비추어 바라본다. 또한 동물들이 쪼아먹고 벌레가 파먹는 과정,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힘줄로 얽혀있는 상태, 살은 없고 피는 남아 있는 채 힘줄에 얽혀 이어져 있는 상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체가 백골이 되고 그 백골이 삭아 없어지는 것을 차례로 관찰한다. 이때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숙고한다. 시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그 시체의 상태를 자신의 몸에 비추어본다는 사실이다. 부정관 수행을 통해 얻게 되는 이점은 ‘몸은 부정하다’는 사실을 피하지 않고 위빠사나를 통해 있는 그대로 직면할 때, 갈망을 끊어낼 수 있고 아울러 유신견(有身見)과 같은 전도된 견해도 없앨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림 1〉 부정관 -해골을 앞에 두고 무엇을 하는 걸까요?(미디어 붓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 깨달음에 이르는 알아차림 명상수행
    도서 아날라요 저, 이필원 외 역 | 서울: 명상상담연구원, | 2014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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