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도론』은 계·정·혜 삼학(三學)과 7가지 청정을 바탕으로 위빠사나 수행하여 깨달음을 이룬다.
『청정도론』에 나타난 위빠사나는 초기경전의 가르침을 토대로 더욱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수행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아소카왕 시대 이후 분별설부의 전통을 계승한 스리랑카 대사파(大寺派)의 노력으로 발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혜청정(慧淸淨)을 통해 위빠사나 수행의 발전과정을 도과(道果)의 성취를 포함한 17단계로 구분한 것은 후대 상좌부 불교 수행 전통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청정도론』에서 붓다고사는 위빠사나를 ‘주요한 위빠사나(mahā-vipassanā)’ 18가지로 설명한다. 이들은 16가지 ‘아누빠사나(anupassanā, 隨觀, 念處)’, 1가지 ‘여실지견(yathā-bhūta-ñāṇadassana)’, 그리고 1가지 ‘위빠사나(vipassanā)’이다. 붓다고사가 제시한 18가지 주요한 위빠사나는 다음과 같다:
무상을 따라 관찰함(aniccānupassanā)
고통을 따라 관찰함(dukkhānupassanā)
무아를 따라 관찰함(anattānupassanā)
혐오를 따라 관찰함(nibbidānupassanā)
탐욕 없음을 따라 관찰함(virāgānupassanā)
소멸을 따라 관찰함(nirodhānupassanā)
포기를 따라 관찰함(paṭinissaggānupassanā)
제거를 따라 관찰함(khayānupassanā)
사라짐을 따라 관찰함(vayānupassanā)
변화를 따라 관찰함(vipariṇāmānupassanā)
표상 없음을 따라 관찰함(animittānupassanā)
욕망 없음을 따라 관찰함(appaṇihitānupassanā)
공(空)을 따라 관찰함(suññatānupassanā)
뛰어난 지혜의 법을 위빠사나함(adhipaññā-dhamma-vipassanā)
여실지견을 함(yathā-bhūta-ñāṇadassana)
위험을 따라 관찰함(ādīnavānupassanā)
숙고를 따라 관찰함(paṭisankhānupassanā)
전환을 따라 관찰함(vivaṭṭānupassanā)
상기 18가지 주요한 위빠사나 중 대부분이 ‘아누빠사나’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청정도론』이 위빠사나를 위해 ‘수관’의 중요성[四隨觀, 四念處]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정도론』은 사마타(samatha, 止) 수행[心淸淨]과 함께 위빠사나 수행법[慧淸淨]을 제시하면서도, 순수위빠사나(sukkhavipassaka, 乾觀, 純觀) 개념을 통해 선정(禪定)을 성취하지 않고도 위빠사나 만으로 열반을 성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위빠사나 수행의 독자적 가치를 인정하고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청정도론』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체계화하고 발전시켜, 상좌부 불교 전통에서 중요한 수행 지침서로 자리잡게 되었다.
· 집필자 : 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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