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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와 마음챙김

마음챙김은 빠알리어 sati(사띠)의 역어(譯語)이다.
마음챙김은 빠알리어 sati(사띠)의 역어이다. 사띠, 즉 마음챙김은 위빠사나 수행의 핵심이다. 위빠사나 수행은 마음챙김의 확립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마음챙김은 삼십칠조도품을 아우르는 용어로 통용되기도 하고, 초기불교의 실천 수행론 전체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수행에 있어서 마음챙김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마음챙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로 위빠사나 수행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림 1〉 마음챙김(혜운)
다음은 『상윳따니까야』의 「운나바 바라문 경」 이야기다. 운나바 바라문은 세존께 여쭈었다. “고따마 존자시여, 다섯 가지 감각기능, 즉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은 각각 다른 대상과 각각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 다른 대상과 영역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무엇이 그들의 대상과 영역을 경험합니까?” “바라문이여,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각각 다른 대상과 각각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 다른 대상과 영역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들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마노[意]를 의지한다. 마음이 그들의 대상과 영역을 경험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마노는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마노는 마음챙김(sati)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마음챙김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마음챙김은 해탈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해탈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해탈은 열반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열반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그대는 질문의 범위를 넘어서 버렸다. 그대는 질문의 한계를 잡지 못하였구나. 바라문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것은 열반으로 귀결되고 열반으로 완성되고 열반으로 완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음챙김은 마음을 해탈과 연결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마음챙김은 마음이 대상을 챙기는, 수행에 관계된 유익한 심리 현상이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마음챙김에 대해 네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첫째, 마음챙김은 대상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청정도론』에서 “마음챙김은 [대상에] 깊이 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잊지 않은 것을 역할로 한다.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혹은 대상과 직면함으로 나타난다. 강한 인식이 가까운 원인이다. 혹은 몸 등에 대한 마음챙김의 확립이 가까운 원인이다. 이것은 기둥처럼 대상에 든든하게 서 있기 때문에, 혹은 눈 등의 문을 지키기 때문에 문지기처럼 보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둘째, 마음챙김이란 대상을 거머쥐는 것이다. 『대념처경 주석서』에서 이르길, “마음챙기는 자(satimā)라는 것은 [몸을] 철저하게 거머쥐는 마음챙김을 구족한 자라는 뜻이다. 그는 이 마음챙김으로 대상을 철저하게 거머쥐고 통찰지[반야]로써 관찰한다. 왜냐하면 마음챙김이 없는 자에게는 관찰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마음챙김은 대상에 대한 확립이다. 『청정도론』에는 “각각의 대상들에 내려가고 들어가서 확립되기 때문에 확립이라고 한다. 마음챙김 그 자체가 확립이기 때문에 마음챙김의 확립이라고 한다.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에서 그들을 더러움, 괴로움, 무상, 무아라고 파악하면서, 또 깨끗함, 행복, 항상함, 자아라는 인식을 버리는 역할을 성취하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네 가지로 분류된다. 그러므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넷째, 마음챙김은 마음을 보호한다. 『청정도론』에 “그의 마음이 수승한 마음챙김으로 보호될 때”라고 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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