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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위빠사나

한국에서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국내에서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이 처음 소개된 시기는 1987년경이다. 거해스님은 미얀마의 우 빤디따(1921~)를 초청하여 마하시(1904~1982)가 체계화한 위빠사나 수행법을 한국에 소개하였다. 여기서 ‘위빠사나’라고 할 때는 초기불교 경전인 『대념처경』 등에서 설해지는 내용과 현대 남방불교의 현대적 수행법을 포함한다. 현재 위빠사나 수행은 초기불교(상좌부불교)의 내용에 기초한 것이지만, 초기불교의 내용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변형시켜 현대화한 것이다. 이런 종류의 위빠사나 수행은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불교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왔으므로 남방불교 위빠사나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 위빠사나 수행에 대한 관심이 일부 스님과 재가자들 사이에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일부 수행자들은 동남아로 떠난 후 90년대 중반 귀국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여, 서울은 물론 지방에 이르기까지 위빠사나 수행을 가르치는 수행하는 선원이나 시민선방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위빠사나는 마하시 위빠사나 외에도 파욱ㆍ고엥까ㆍ사마타ㆍ순룬ㆍ쉐우민 위빠사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마하시 위빠사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좌선할 때 호흡에 따라 느껴지는 복부의 움직임을 일차적인 사띠(sati, 마음챙김)의 대상으로 삼고, 좌선과 걷기 수행(經行)에 동일한 비중을 두는 수행법이다. 또 매일 수행 상태를 지도법사에게 보고해 수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 받는다. 마하시 수행센터는 전 세계에 500여 곳 이상 운영하고 있다. 남방 위빠사나는 수행시 진행과정을 세심히 살펴주기 때문에 수행 효과 체감과 실생활 적용이 쉽다. 최근 이런 수행법의 신뢰를 높여주는 여러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욱 커진 바 있다. 국내에서 위빠사나 수행과 관련하여 주요한 역할을 한 지도자로는 가장 먼저 위빠사나를 소개한 거해를 비롯해 부산 태종사의 도성, 대구 여래선원장 붓다피야 등을 들 수 있다. 이후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를 했던 각묵과 대림,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야로까 성오, 김해 다보선원장 붓다팔라, 서울 연방죽선원장 법주, 보리수선원장 붓다락키타, 고엔카수행 지도자 일중, 성남 여래향선원 지도법사 성찬, 광주 마하연선원장 목우 등이 위빠사나 수행법의 확산에 앞장선 바 있다. 이외에도 아눌라, 수완, 범라, 혜연 등 승려가 수행지도를 해왔고, 재가자로는 김열권, 묘원, 전재성, 김재성, 임승택, 정준영 등이 학계 활동은 물론 수행지도를 해오고 있다. 국내의 위빠사나 수행처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표적인 곳으로 충남 천안의 호두마을, 서울 과천의 보리수선원과 김해의 반야라마, 춘천의 제따와나 선원 등을 들 수 있다.
〈그림 1〉 국내 위빠사나 수행처 중 하나인 호두마을(호두마을 홈페이지)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 깨달음의 길 : 근본불교 명상관찰 수행법
    도서 거해스님 엮음 | 서울: 산방 | 1989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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