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다 장로가 붓다의 가르침을 스리랑카에 전한 것을 계기로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불교가 전파되었다.
남방 상좌부 불교와 위빠사나 (삽화: 심심불교)
스리랑카의 역사기술서인 디빠왐사(Dīpavamsa) 및 마하왐사(Mahāvamsa)에는 북방불교문헌에 전하지 않는 ‘3차 결집’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교단의 분열을 예측한 아소카 왕이 존경받던 수행자인 목갈리뿟따 팃싸(Moggalīputta-tissa)를 초청하여 승가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3차 결집을 실시하였다. 천여명의 수행자들이 모여 약 9개월간 붓다의 가르침을 합송하였는데 결집 이후에 붓다의 가르침을 인도와 인접한 국가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 때에 아소카왕의 아들인 마힌다 장로는 목칼리뿟다 팃싸로부터 비구계를 받은 후 붓다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리수나무를 들고 스리랑카에 가서 붓다의 법을 전하였다.
붓다의 입멸 후 약 230년경이 지난 3차 결집 후에 마힌다 장로는 빨알리어로 이루어진 경(經)과 율(律) 및 위빠사나 수행 중심의 불교를 스리랑카에 널리 알렸다. 학자들은 이 때에 전해진 불교가 붓다 당시의 온전한 가르침인 초기불교라기 보다는 마힌다 장로가 속한 부파인 ‘마하위하라(Mahāvihāra)’ 즉 ‘대사파’ 전통의 불교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국가의 불교 지원에 따라 ‘마하위하라’라는 종단이 성장하게 되었으며 이후 다른 종단의 발생과 통합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불교 이론들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스리랑카로 전해진 불교 전통은 동남아시아로 확장되어 태국, 미얀마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스리랑카에서 주변 국가로 전해진 불교 전통은 남방 불교, 남전 불교, 남방 상좌부 불교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11세기경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아 스리랑카 승가의 구족계가 단절되었을 때 승가의 복원을 위해 국왕인 위자야바후 1세가 미얀마의 아누룻다 왕에게 도움을 청하자 아누룻다 왕은 자국의 저명한 장로를 스리랑카에 파견하여 스리랑카 승가의 복원을 도왔다. 또한, 스리랑카에서는 마하위하라 전통을 후세까지 전하기 위해 빠알리 삼장을 문자로 기록하여 빠알리 성전의 원형이 보존되도록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에 편찬된 빠알리 삼장은 다른 부파는 물론이고 대승사상까지 결합되어 있다는 학자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동남아시아에도 대승불교의 전파 및 각 나라마다 교단의 분열을 겪었으나 이 들 국가들은 서로 교류하면서 불교가 어렵거나 그 쇠퇴기에 서로를 도와 남방 상좌부 불교의 전통을 유지하였다. 또한『빠띠삼비다막가(Paṭisambhidāmagga, 무애해도, 無礙解道)』및『아비담마(Abhidhamma)』, 5세기경에 편찬된 붓다고사의 『위숫디막가(Visuddhimagga, 청정도론, 淸淨道論)』를 기준으로 부파불교의 수행 전통을 이어갔다.
현대에 와서 스리랑카 승단에서는 경전 및『위숫디막가』에 근거를 두는 방법, 전적으로 경전에 의지하는 방법, 미얀마의 마하시 전통을 따르는 방법 혹은 위 세 가지를 적절하게 수용하는 방법 등을 토대로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크게 마하시 수행 전통과 레디 사야도의 수행 전통으로 나뉘어 수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둘이 확연하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마하시 수행 전통을 이어가는 곳은 마하시 수행센터 외에 빤디따라마, 찬매, 삿담마란시 및 쉐우민 수행센터 등이 있으며, 레디 사야도의 수행 전통을 이어가는 곳은 순룬 및 파아욱, 모곡 센터, 담마조티 센터 등이 있다. 태국의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출입식념에 초점을 둔 아찬 붓다다사의 전통과 사념처에 바탕을 둔 마히시 수행법 및 아찬 담마다로의 수행법, 도구를 사용하는 등의 독특한 수행방법을 지난 담마카야 수행법이 그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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